판교에 위치한 SK케미칼 본사 전경. SK케미칼 제공
[파이낸셜뉴스] SK케미칼이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최근 과학 기반 탄소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가입했다.
SK케미칼의 SBTi 가입은 국내 화학기업으로서는 네 번째, 혁신형 제약 기업으로서는 첫 번째 사례다.
SBTi는 지난 201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 등이 공동 설립한 글로벌 연합기구로 다양한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가이드를 지원하고 목표를 검증·승인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SBTi에 가입하면 2년 이내에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공개해야 한다.
SK케미칼은 지난해 첫 기후변화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 보고서를 발간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수소와 같은 친환경 연료 및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2040년 사업장에서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상쇄포함 100% 감축하는 구체적 목표를 밝혔다.
SK케미칼은 앞으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이행 계획을 수립해 상반기 안에 SBTi에 목표를 제출할 예정이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세계가 힘을 모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노력하는 데 SK케미칼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라면서 “공신력 있는 이니셔티브인 SBTi검증을 통해 넷제로 이행 속도를 높여 국내 기후 변화 대응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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