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과 유럽투자은행(EIB)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소재 블루스퀘어에서 기업간담회를 열고 한-EU 간 혁신 중소·중견기업 지원 및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오른쪽 여덟번째)과 테레사 체르빈스카 유럽투자은행 부총재(오른쪽 아홉번째). 기술보증기금 제공.
기술보증기금과 유럽투자은행(EIB)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소재 블루스퀘어에서 기업간담회를 열고 한-EU 간 혁신 중소·중견기업 지원 및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1일 기보에 따르면 이번 기업간담회에는 리디, 바람인터내셔날, 원익피앤이, 이랑텍, 트릿지, 플로트론 등 유럽에 법인을 설립했으나 현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과 유럽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참석했다. 참가기업들은 유럽진출 및 현지화에 대한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테레사 체르빈스카 EIB 부총재는 유럽진출 한국 기업들에 대한 △금융 지원 혜택 △기후기술 등 중점 투자 분야 △컨설팅 서비스 등 현지화 편의 제공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했다.
기업간담회 후 기보와 EIB는 혁신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및 기술평가 선진화 공동 협력이 포함된 MOU를 체결했다. △기술평가모형 공동연구 및 개발 협력 △한-유럽연합(EU)간 혁신중소기업 공동 투자 가능성 타진 △개도국 대상 공동 이니셔티브 모색 등 협업 범위를 확대하고 구체화하기로 했으며, 보다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기보는 2017년 EIB와 MOU 체결 이후 유럽 기술기업을 대상으로 기보의 기술평가시스템 파일럿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유럽공동체(EC) 혁신 중소기업 평가 Tool 개발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되어 유럽형 모형개발(Innorate)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기보는 향후 △EIB와 기술평가 모형 선진화 및 글로벌 활용을 위한 공동 연구 추진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는 국내 중소기업의 지원 네트워크 강화 △개발도상국 대상 공적개발원조(ODA)사업 추진을 위한 협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EIB와 함께 국내 혁신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어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기보는 앞으로도 EIB와 협력범위를 확대해 기술기반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혁신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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