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1일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한영나염 본사에서 김호연 딥스마텍 대표(오른쪽)과 박현섭 한영나염 대표가 투자 및 사업 제휴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재웅 기자.
딥스마텍이 레드오션의 섬유시장에서 첨단화를 이끌어낸다. 딥스마텍은 초박막 소재 제조혁신 스타트업으로, 삼성전자 출신의 김호연 대표가 창업한 회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딥스마텍은 60년 동안 넘게 나염업계 한우물 경영을 해 온 한영나염으로부터 투자 유치를 이끌어 냈다. 한 걸음 나아가 전략적 제휴관계 구축에 나서게 된다.
이번 투자는 전통적인 섬유 산업과 첨단 소재기술의 만남으로 레드오션으로 인식받았던 섬유산업 분야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이뤄질 것으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딥스마텍은 반도체 수준의 초박막 증착기술로 섬유, 종이, 전기차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에 없던 기술적 경제적 가치를 발굴하는 비전을 가지고 지난해 8월에 설립됐다.
딥스마텍이 개발한 3차원 초박막 증착기술은 상온에서 다양한 기능성 고분자를 나노 두께로 균일하게 코팅할 수 있는 기술로서, 눅눅해지지 않는 종이빨대, 고유의 질감을 유지하는 발수섬유, 화재의 위험 없는 배터리 분리막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혁신 제품을 생산을 가능케 해줄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나아가 설비, 소재, 공정을 아우르는 전체 공급망에서 연구 단계가 아닌 대규모 양산이 가능한 기술 완성도를 확보했다.
김 대표이사는 “상온에서 이뤄지는 나노 두께의 균일한 건식(Dry) 코팅은 기존의 통상적인 제조 페러다임을 뛰어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투자 및 사업제휴로 첨단 신기술 도입에 막연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전통적인 산업 분야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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