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K-콘텐츠를 ‘스타트업 코리아’ 승부처로 육성할 계획이다.
22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K-콘텐츠를 이끌 예비 창업자와 콘텐츠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3년 콘텐츠 스타트업 지원사업’ 공모를 진행하고 2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 지원한다.
‘아이디어 융합팩토리’에 참가할 예비창업자를 22일부터 3월 20일까지, 초기 스타트업(창업 3년 이하), 창업 도약 프로그램(창업 3년 초과 7년 이하)에 참가할 기업을 22일부터 3월 9일까지 각각 모집한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콘텐츠산업은 어느 순간 우리 수출 시장의 떠오르는 강자가 됐으며, 청년 종사자가 78%를 차지하는 2030의 무대이다. 이 젊은이들의 꿈과 상상력이 창업·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아이디어·기획 단계부터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콘텐츠 스타트업이 자생력을 키워 죽음의 계곡을 극복하고 유니콘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성장단계별 프로그램을 짜임새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콘텐츠 스타트업 지원사업 공모
문체부는 콘텐츠 스타트업의 성장단계에 따라 △시제품(프로토타입) 개발, 초기 사업화를 통해 예비창업자를 지원하는 ‘아이디어 융합팩토리’ △창업 3년 이하 기업을 지원하는 ‘초기 스타트업 프로그램’ △창업 3년 초과 7년 이하 기업을 지원하는 ‘창업도약 프로그램’ 등 아이디어-초기-도약의 성장단계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국내 창업기획자(엑셀러레이터)가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고, 선도기업의 인프라와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연계함으로써 스타트업의 자체 역량을 강화하고, 나아가 해외 엑셀러레이팅(창업기획·보육) 프로그램과 마켓 참가를 지원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기업은 콘진원과 협약을 체결한 후 오는 11월까지 사업화 자금을 비롯해 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특히 올해부터는 사업화 자금을 초기 스타트업은 최대 1억원까지, 도약 단계 기업은 최대 1억5000만원까지 상향하고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청년창업기업을 최소 30% 이상 선발한다.
문체부는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콘텐츠 스타트업 160개를 발굴하고 매출액 645억원, 투자유치 600억원 달성, 일자리 410여개를 창출하는 등 콘텐츠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저변을 확대해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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