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다음달 전국에서 마수걸이 분양이 본격화된다. 모두 2100여 가구로 서울과 정읍, 파주 등지에서 브랜드 대단지 공급이 이어진다.
2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3월 전국 35곳에서 2만1397가구(임대 제외)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지난해 1만2327가구 보다 증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 9836가구, 지방 1만1561가구다.
지난해에는 1~2월에 4만4463가구가 집중됐지만, 올해는 9698가구에 그쳤던 만큼 3월 분양에 건설사들이 속도를 낸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수도권에서는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 뉴타운에서 GS건설 시공 ‘휘경자이 디센시아’가 시장에 나온다. 총 1806가구며, 전용면적 39~84㎡ 700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회기역과 외대앞역을 모두 끼고 있어 이문·휘경 뉴타운에서도 입지가 좋다. 전용면적 59㎡ 타입 일부 세대에는 4베이(BAY) 판상형 구조에 안방 드레스룸 등을 제공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경기 의왕에서는 대우·GS·롯데건설 컨소시엄으로 '인덕원 퍼스비엘'을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39~84㎡, 총 2180가구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 중 586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2기 신도시 내 공급도 대기중이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GS건설이 ‘운정자이 시그니처’ 총 988가구(전용면적 74~134㎡)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금강주택이 짓는 ‘검단신도시 금강펜테리움 3차 센트럴파크’ 총 1049가구(전용면적 74~98㎡)가 분양을 앞뒀다.
지방에서는 KTX·SRT가 정차하는 전북 정읍역 역세권에서 대우건설 시공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최고 29층, 전용면적 84·110㎡, 6개동 총 707가구 규모로 분양한다. 전 세대 4베이(Bay) 구조, 지상에는 차가 다니지 않는 친환경 단지로 선보인다. 광주광역시에서는 호반건설이 서구 금호동 일원에서 ‘위파크 마륵공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35㎡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되며, 총 917가구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고점 대비 30~40% 가량 빠지고, 급매가 소진되는 등 바닥을 다지는 모양새고, 다만 급매가 거래되면서 통계에서는 가격이 하락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라며 “다만 아직 매수자 우위인 만큼 수요자 입장에서는 브랜드와 입지 등을 더욱 꼼꼼히 따져보고 아파트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불확실성이 꾸준히 해소되면서 아파트 분양이 탄력을 받는 모양새라는 평가다.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서울은 작년 11월 761건으로 바닥을 다졌고, 12월 1001건으로 전달보다 31.7% 늘었다.
인천도 같은 기간 976건에서 1192건으로 반등했다.
실거래도 상승으로 반전된 곳이 속속 등장해 서울 동대문구 ‘래미안위브’ 전용면적 84㎡ 타입은 올 2월 11억원에 거래되며 최저가 대비 2억원 가량 오르며 반등했다. 송파구 ‘잠실엘스’ 전용면적 84㎡도 이달 20억 클럽에 복귀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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