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주일 간 스택스(STX)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 캡처
[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매파(긴축 선호) 기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코인시장도 약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스택스(STX)와 테조스(XTZ) 등의 코인은 호재를 만나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구글·비트코인 호재로 스택스·테조스 급등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3일 10시15분 기준 스택스(STX)는 24시간 전 대비 15.80% 상승한 1016.04원을 기록하고 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20.58% 상승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거래대금이 4891억원으로 가장 많이 거래됐다.
테조스(XTZ) 또한 코인마켓캡에서 전일 대비 13.49% 오른 1848.07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는 전일 대비 가격이 가장 많이 코인에 꼽혔다. 업비트에서의 거래대금은 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에 비해 1898.07% 상승해 1148억원을 기록했다.
스택스는 비트코인 대체불가능토큰(NFT) 오디널스의 흥행에 호재를 만나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매트릭스포트는 보고서를 통해 오디널스가 스택스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흥행에 성공해 스택스 시장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 상승했다고 말했다.
전일 테조스 재단은 구글 클라우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개발자가 블록체인을 이용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만들고 관리할 수 있는 구글 클라우드 노드 엔진이라는 블록체인을 운영한다.
구글 클라우드는 테조스 재단과 협력해 테조스 블록체인 및 웹3 관련 제품군을 통합하고 구글이 테조스 블록체인 검증인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구글 클라우드 이용사는 테조스에 자체 노드와 인덱서를 배포하할 수 있게 됐다.
美 연준의 매파 기조로 시장은 약보합세
다만 시장 전체는 차분한 분위기이다.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97% 떨어진 3154만3817.94원을 기록하고 있다. 업비트에서는 전일 대비 0.07% 오른 3164만원에 거래 중이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코인마켓캡에서는 전일 대비 1.04% 떨어진 214만1932.18원에 거래되고, 업비트에서는 24시간 전 대비 0.19% 하락한 214만7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새벽 미 연준이 1월 FOMC 회의록이 공개된 이후로 시장은 하락세를 보였다. FOMC 회의록에 따르면 매파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지수를 2%로 낮추기 위해 필요한 긴축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3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 이후, 5월에도 0.2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표적 손꼽히는 미국 국채 수익률은 증가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92%,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70%까지 장승했다. 반면 비트코인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미국 증시는 전일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매수세 유입에도 매파적이었던 FOMC 의사록 결과 및 내일 발표 예정인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 경계 심리가 혼재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업비트의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5600.43포인트로 전날보다 0.21%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지배적인 영향력을 제외한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UBAI 지수도 0.02% 하락했다.
업비트 기준 디지털 자산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3조원으로 전일보다 30.29% 감소했으며,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3조원으로 전일보다 30.94% 감소했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6.61%이다.
테마별로 보면 50% 이상의 테마 디지털 자산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디파이 인덱스 관련 디지털 자산들의 하락 폭이 2.39%로 가장 컸다.
그러나 광고산업 관련 디지털 자산들은 하락장 속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에 비해 2포인트 하락한 62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탐욕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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