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기업 PHE와 컨소시엄 참여
벙아광구 가스 존재 가능성 높아
탐사 성공땐 LNG연계사업 대박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에서 제2의 가스전 개발 신화에 도전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2일 인도네시아 정부가 주관하는 국제입찰에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인 페르타미나 훌루 에너지(PHE)와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벙아 광구 탐사권을 획득했다.
탐사권이란 천연가스 개발 과정에서 필수적인 탐사·개발·생산까지 진행할 수 있는 권리다. 참여 지분은 포스코인터내셔널 50%, PHE 50%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운영권을 보유하게 된다. PHE는 인도네시아 국영석유가스공사 페르타미나의 자회사로 인도네시아는 물론 해외 유가스 탐사와 생산을 담당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탐사권 획득을 위해 PHE와 2021년부터 1년여간 공동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벙아광구에서 천연가스 존재 가능성이 높은 지층을 발견했다. 인근에서 대규모 천연가스를 성공적으로 생산·운영한 빠게룽안 가스전과 동일한 특성을 갖고 있어 개발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벙아 광구에서 탐사에 성공할 경우 안정적인 천연가스 매장량 확보, 국내 도입을 통한 에너지 안보 기여, 액화천연가스(LNG) 연계사업 강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또 대규모 가스전 탐사 성공시 LNG를 국내로 도입할 수 있게 돼 LNG 연계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직도입한 LNG를 활용해 탱크 임대사업과 벙커링 사업을 확장하고 직도입한 LNG 연료를 활용해 LNG복합발전소를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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