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건오(34·김대환 MMA)와 아즈자르갈(35·몽골)이 맞붙은 '로드 FC 063' 2부 제3경기 무제한급에서 심건오가 아즈자르간에 의해 로우 블로우를 당한 뒤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사진 제공=로드 FC
[파이낸셜뉴스] 로드 FC 무제한급 킥복싱 매치에서 '입식 최강자' 명현만(38·명현만 멀티짐)이 '로드 FC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29·FREE)에게 패배한 가운데, '로드FC 063'의 흥미로운 경기들도 주목을 받았다.
25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체육관에서는 '굽네 로드 FC 063' 체급별 경기가 치러졌다.
로드 FC 063 1부 제1경기 밴텀급에서 대결한 김준석(24·김대환 MMA)과 차민혁(20·도깨비 MMA)의 경기는 김준석의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끝났다. 김준혁은 1라운드 종료 1분을 앞두고 그라운드 파운딩 등으로 차민혁을 압박했다.
김준석은 2라운드에서 차민혁의 펀치 반격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커버링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이후 김준석은 2라운드 내내 차민혁에게 백초크 시도를 하며 파운딩을 날렸다.
김준석은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3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밴텀급에서 맞붙은 장진표(22·팀 피니쉬)와 이정현(26·쎈짐)의 제2경기는 이정현의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종료됐다. 1라운드부터 두 선수는 펀치 난타로 공방을 벌였다.
특히 장진표가 길로틴 초크 시도 후 펀치 교환을 했지만 두 선수는 서로 휘청할 정도로 안면 타격을 입혔다.
2라운드는 종료 1분을 남기고 이정현이 트라이앵글 초크 등을 시도하며 압박했고 이정현이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정현은 4승 4패를 기록했다.
데뷔전을 치른 한지훈(18·남양주 팀피니쉬)과 홍태선(25·송탄 MMA)의 밴텀급 제3경기에서는 1라운드 초반부터 초크를 시도한 홍태선이 결국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승리를 따냈다.
홍태선은 2라운드 초반 한지훈의 태클로 그라운드로 끌려가기도 했지만 결국 역전 서브미션 승을 거뒀다.
미들급 고경진(22·제주 팀더킹)과 정승호(22·최정규 MMA)의 제4경기는 정승호의 TKO승으로 끝났다.
정승호는 경기 초반부터 고경진을 그라운드에 눕힌 뒤 계속된 파운딩으로 1라운드 2분 53초 만에 레프리 스톱에 의한 TKO로 승리했다.
미들급 제5경기에선 정호연(25·송탄 MMA)과 임동환(28·팀 스트롱울프)이 1라운드 때 펀치 난타전을 벌이며 탐색전을 벌였지만 임동환의 펀치 사례로 정호연의 가드를 뚫고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2부 제1경기 헤비급에서는 세키노 타이세이(23·일본)가 축구선수 출신 배동현(38·팀피니시)을 상대로 1라운드 파운딩에 의한 TKO승을 이뤘다. 1라운드 종료 1분 전 세키노가 여러 차례 안면 타격으로 배동현을 쓰러뜨렸고, 거센 파운딩 공격에 배동현은 패하고 말았다.
1라운드 내내 두 선수가 서로의 안면을 적중시키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킥과 펀치로 데미지가 쌓인 배동현 선수가 결국 바닥에 주저 앉았고 파운딩에 의한 레퍼리 스톱으로 경기는 중단됐다.
제2경기 라이트급에서는 위정원(19·남양주 팀피니쉬)이 펀치와 킥으로 이재원(36·팀 스트롱울프)을 압박한 끝에 2라운드 시작 전 닥터스톱에 의한 승리를 거뒀다. 두 선수는 초반부터 각각 킥 캐치를 하며 안면 연타를 주고 받았지만 이재원이 안면 부상을 입게 된 것이다.
심건오(34·김대환 MMA)와 아즈자르갈(35·몽골)이 맞붙은 제3경기 무제한급에서는 심건오가 아즈자르갈의 펀치를 맞으면서도 돌격했지만 체력이 고갈된 뒤 복귀 니킥을 여러 차례 맞으며 1라운드가 종료 됐다.
2라운드 시작 하자 마자 심건오가 아즈자르간으로부터 로우 블로우를 당했고, 결국 일어나지 못해 실격 승을 거뒀다.
양지용(26·제주 팀더킹)과 히라사와 코키(25·일본)가 맞붙은 제4경기 밴텀급에서는 양지웅이 1라운드 1분 47초 파운딩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양지용은 경기 초반 레프트 스트레이트 펀치로 히라사와의 안면을 맞춘 뒤 쓰러진 히라사와에게 파운딩을 꽂아 승리를 거뒀다.
한편, 이날 황인수는 명현만을 상대로 안면 타격을 통해 3라운드 닥터스톱에 의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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