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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단체 새 수장들 "혁신으로 위기 돌파"

신임회장 3명 임기 시작

벤처단체 새 수장들 "혁신으로 위기 돌파"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등 주요 벤처단체의 신임 회장들이 연이어 임기를 시작했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으로 벤처투자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신임 회장들은 한 목소리로 대내외 복합위기 상황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벤처기업협회는 지난 24일 성상엽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대표가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성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유연한 사고와 신속한 실행력으로 변화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벤처기업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기업 친화적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성 회장은 근로제도와 규제개선, 글로벌 촉진 등을 통해 '완결형 벤처생태계'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1972년생으로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 후 2004년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를 창업해 대표로 재직 중이다. 2016년부터 벤처기업협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2020년부터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지난 17일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가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윤 회장은 취임식에서 "향후 VC업계 20년을 위한 2년이 될 수 있도록 회원사 중심이라는 원칙을 가지고 새로운 시도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기관명을 한국벤처투자협회로 바꾸겠다고도 발표했다. 또 "모험투자를 하고 있거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증권, 은행, 보험사, 대형 액셀러레이터, 일반기업 등을 신규 회원사로 유치해 정보교류와 협업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윤 회장은 1962년생으로 경북대에서 전자공학 학사·석사 학위를, 메사추세스공과대학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수료했다. 1988년 LG 종합기술원 근무를 시작으로 1999년 한국기술투자에서 근무하며 벤처투자업계에 입문했다. 이후 LB인베스트먼트를 거쳐 2012년부터 DSC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역임 중이다.

한국여성벤처협회는 윤미옥 지아이이앤에스 대표를 신임 회장으로 인준했다. 윤 회장은 지난 22일 취임식에서 "여성벤처플랫폼지원센터를 구축해서 판로개척과 자금지원, 기술지원을 통해 여성벤처기업이 스케일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글로벌 여성벤처기업 인증 대체불가토큰(NFT) 발행, 청년스타트업 위원회와 투자유치위원회를 통한 지원체계 구축 등도 약속했다.


윤 회장은 1964년생이며 한양대 관광학과를 졸업하고 숭실대 중소벤처대학원 석사와 숭실대 경영대학원 박사를 수료했다. 2005년 지아이이앤에스를 창업해 현재까지 대표로 근무하고 있다. 지아이앤에스는 항공사진 및 위성영상 등을 이용한 지구관측 및 응용시스템 구축 기업이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