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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FN리츠,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공모 절차 돌입

3월 20~21일 수요예측, 4월 중 코스피 상장 예정

삼성FN리츠,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공모 절차 돌입
대치타워. 사진=삼성FN리츠


[파이낸셜뉴스] 삼성그룹 최초의 공모상장 리츠(REITs) 삼성FN리츠(삼성에프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지난 10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해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FN리츠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189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가는 5000원이며, 공모주식수는 2378만주다. 삼성FN리츠는 지난 26일 효력 발생을 시작으로 수요예측을 3월 20~21일, 청약을 같은 달 27~28일 진행한다. 이후 유가증권시장에 4월 중으로 상장할 예정이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

삼성FN리츠는 삼성금융네트웍스의 4개사(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SRA자산운용, 삼성증권)가 참여한 영속형 리츠다. 국내 핵심 업무지구에 위치한 우량 오피스 자산 ‘대치타워’와 ‘에스원빌딩’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코어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대치타워는 강남권 업무지구 내에서도 핵심 업무지구인 테헤란로에 위치한 연면적 4만5191.76㎡(1만3671평) 규모의 오피스 자산이다. 삼성생명보험이 주요 임차인으로 약 65%를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임대율이 99.1%이기에 안정적인 임대 수입이 기대된다. 또 대치타워는 테헤란로에 인접한 120여개 오피스 자산 중 기준층 면적 기준 8위로 큰 자산이며, 신용도가 높은 우량 임차인이 많은 공간을 임차해 사용하기에 적합한 자산이기에 임차 안정성이 높은 자산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국제교류복합지구 등 대규모 개발 호재가 집중된 삼성동 인근에 위치해 임대료 및 자산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에스원빌딩은 서울 도심업무지구에 위치한 자산으로 연면적 2만7611.5㎡(8352평) 규모의 A급 오피스다. 삼성그룹 계열의 국내 1위 보안솔루션 기업 에스원이 준공 이후 21년 간 100% 임차해 사용하고 있어 안정적인 임대 수입이 기대된다. 여기에 여의도 업무지구 및 기타 업무지구로부터 높은 접근성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자산 인근에는 삼성본관빌딩, 삼성생명 서소문빌딩 등 삼성계열사 연관 자산들이 삼성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남대문 권역 개발과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의 영향을 모두 받을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삼성FN리츠는 상장 리츠 최초로 1, 4, 7, 10월 결산 기준 분기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보유하고 있는 우량자산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평균 5.6%(연 환산 기준, 초기 3년 예상 평균 수익률)의 배당을 통해 정기적이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할 예정이다.


상장 후 삼성FN리츠는 삼성생명 및 삼성화재가 보유한 우량 자산에 대한 우선 매수 협상권을 활용해 우량 자산을 편입하고, 국내외 주요 권역의 신규 자산을 추가로 편입해 대형다물리츠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후 효율적인 자산 운용을 통한 자산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적극적인 정보 제공을 통한 주주가치를 제고할 예정이다.

삼성FN리츠 관계자는 “삼성FN리츠는 삼성금융네트웍스가 직접 참여하고 운용하는 리츠로 차별화된 신뢰성과 안정성,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상장 이후 우량 자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하고 운용 경험 및 역량을 총동원해 국내 대표 리츠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