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황과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도 탄탄한 고정수요에 힘입어 안정적인 상권으로 평가되는 '항아리 상권'에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항아리 상권이란 대규모 주거단지나 업무시설을 배후에 둬 더 이상 팽창하지는 않지만 소비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지 않는 상권을 말한다. 유동인구에 의존해야 하는 역세권 상업시설과 비교해 경제 불황이나 소비 패턴 변화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역세권 상업시설은 분양가가 비싸고 업종 간 경쟁이 치열한 편이나, 항아리 상권은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수요가 항상 안정적이어서 선호도가 높다.
부동산 시장 조정기가 심화되면서 상업시설 분양 시장이 침체된 것과는 상반된 모습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2,407세대의 대단지 아파트 입주민 고정수요와 4,500여 세대의 주변 배후수요를 끼고 있는 전형적인 항아리 상권의 장점을 갖춘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이러한 가운데, 오는 3월 2일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 단지 내 상업시설 마지막 자리인 C4블록이 입찰을 앞두고 있다.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 C4블록 단지 내 상업시설 조감도]
C4블록 단지 내 상업시설은 2개 동 20호실로 구성된다. 현재 공사 중인 고산2초(가칭) 부지와 경관녹지(예정)가 맞닿아 있고, 버스정류장이 위치한 1층 대로변 스트리트형 상업시설로 조성된다. 특히 2,407세대 대단지 중심 입지를 꿰차고 있어 수요 흡수가 더 용이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인근으로 고산 더라파니엘(880세대), 리듬시티 더샵(536세대), 리듬시티 우미린(767세대) 등 총 4,500여 세대 배후수요까지 겸비했다. 향후 인프라와 교통시설, 개발호재 등도 덩달아 구축되는 부수적인 이점도 기대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앞선 입찰을 통해 가치가 한번 더 알려진 상황으로, 고산지구 마지막 단지 내 상업시설 공급이기 때문에 많은 수요가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C4블록 단지 내 상업시설의 주요 수요층으로는 아파트 입주민과 인근 주거단지의 학부모 및 학생 등으로 예상돼 커피숍, 부동산, 음식점, 베이커리, 마트, 세탁소, 편의점, 네일숍, 학원 등 다양하게 입점할 수 있다.
입찰은 홍보관에서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지역 및 청약통장 유무와 무관하게 참여할 수 있다. 입찰 참여는 2월 24일부터 3월 1일까지 6일간 진행된다. 홍보관은 경기도 의정부시 세석로에 위치해 있다.
amosdy@fnnews.com 이대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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