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지분 지분 52% 매각 계약
2125억 유동성확보 시장우려 해소
다올투자증권이 다올인베스트먼트를 2125억원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유동성 우려가 말끔히 해소되고 시장의 신뢰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올금융그룹은 우리금융지주와 다올인베스트먼트 경영권 지분 52% 매각키로 하고 27일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가격은 2124억9020만원이다.
다올금융그룹은 사업구조 재편의 일환으로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을 진행했다. 불투명한 금융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안정적 성장을 지속해 나가기 위한 결정이다.
이번 거래가 종결되면 다올투자증권은 2125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 재무적 안정성이 크게 향상되고 시장 대응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다올금융그룹 관계자는 "확보된 자금은 회사의 사업 안정성 강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에는 우리금융그룹을 비롯해 20개가 넘는 전략적투자자(SI), 재무적투자자(FI)들이 인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다올인베스트먼트가 상장사라는 점 등을 고려해 가격적 요소보다는 거래 종결성, 중장기적 성장전략 청사진과 사업적 시너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올인베스트먼트의 지난해 9월 말 연결기준(미국 다올벤처스 포함) 순자산 장부가액은 2865억원에 이른다. 본사 소재지인 경기 판교테크노밸리 부동산의 실거래가 적용시 장부 대비 약 200억원의 평가이익을 반영하지 않았다. 순현금(무차입) 약 1100억원, 투자자산의 최근 펀딩 밸류 및 향후 매각차익 업사이드 등을 고려하면 거래 종결성에 높은 비중을 뒀다는 분석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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