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대전·강릉·전주·진주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야간관광 특화도시'에 새로 선정됐다.
2월 2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공모를 통해 ‘야간관광 특화도시’ 5개소를 신규 선정했다. 야간관광 특화도시는 지난해 선정된 인천광역시, 통영시를 포함해 총 7개가 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야간관광은 주간 시간으로 제한되던 기존 여행에서 벗어나 야간 시간대로 여행의 자유가 확대되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라며 "대한민국의 역사, 생활, 예술, 콘텐츠 등 K-컬처가 녹아있는 ‘야간관광 특화도시’가 각각의 매력을 발산해 대한민국의 밤하늘 아래 세계인이 함께 어울리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새로 선정된 야간관광 특화도시는 크게 2가지 유형이다. 먼저 ‘국제명소형’에 부산광역시, 대전광역시가 선정됐다. ‘성장지원형’에는 강원도 강릉시, 전라북도 전주시, 경상남도 진주시를 선정했다.
국제명소형은 세계에 통하는 야간관광 매력을 갖춘 특별시, 광역시, 특례시 중에 선정했다. 성장지원형은 차별화된 야간 관광 콘텐츠를 갖춘 지역 명소다.
예를 들어 강릉시는 솔향수목원, 오죽헌, 경포호수 등 기존의 관광지에 야간조명과 콘텐츠를 더할 계획이다. 특히 문체부가 선정한 ‘무장애 관광도시’로서의 강점을 살려 ‘보행 약자를 위한 솔향 별빛 투어’와 같은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국제명소형인 부산광역시는 ‘굿나잇 플러스 부산’이라는 콘셉트로 야간관광의 영역을 기존의 해운대, 광안리를 넘어, 수영강과 용두산 일대까지 확장한다. 특히 용두산을 중심으로 부산 구도심을 MZ세대의 취향에 맞는 야간 명소로 재탄생시킨다.
7개의 부산 대표 대교(세븐 브릿지)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영강 일대에는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핑크퐁 조형물을 설치하고, 강을 가로질러 부산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수륙양용버스를 운영한다. 야간 서핑, LED 카약, 달빛 트래킹도 운영해 바다, 강, 숲을 아우르는 부산만의 야간 레저 스포츠 콘텐츠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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