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랑구 면목동 일대가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하고 본격 재개발된다. 용마산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최고 35층, 1450가구의 대규모 주거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 69-14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해당지역은 5만8400㎡ 면적으로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 제2종일반주거지역이다. 노후한 단독·다세대주택이 혼재돼 있고,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보행환경이 열악한 노후 저층주거지로 알려져 있다.
해당지역은 이번 신통기획 확정에 따라 제3종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용적률 300% 이하, 최고 35층, 1450가구 내외로 조성하게 된다. 지역과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경계없는 저층부 계획을 통해 열린 아파트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공공보행통로를 중심으로 주민공동이용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을 연계 배치함으로써 자연스러운 교류가 이뤄지는 공간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또 향후 인접한 모아타운 사업 개발에 따른 통행량 증가를 고려해, 겸재로54길과 상봉로1길은 보행과 차량동선이 분리된 안전한 도로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일대는 단지 내 외부공간, 근린생활시설과 연계돼 활기찬 지역의 생활가로가 될 전망이다.
일상 생활권 단위의 생활편의시설도 조성한다. 지역의 주요 가로인 겸재로54길과 상봉로1길이 교차하는 지점에는 약 3000㎡ 규모의 공원이 조성된다.
공간의 효율적인 활용과 이용자 편의를 위해 공원 하부에는 생활체육 시설이, 공원 상부에는 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어 인접한 저층 주거지와 용마산 등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스카이라인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파트의 주동이 주변 지역을 위압하지 않도록 점진적인 스카이라인을 조성하는 한편, 주요 조망지점에서 용마산 등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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