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헬스케어 업무협약 기관 정리. 사진=하나증권
[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3일 카카오가 카카오헬스케어를 통해 헬스케어 신사업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고 봤다.
앞서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2일 경기 성남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분기에 당뇨 치료를 위한 혈당 관리 서비스 출시를 선언했다. 2분기에는 대규모 병원 데이터 처리 시스템을 내놓기로 했다.
카카오헬스케어가 3분기 출시 예정인 혈당 관리 서비스 '프로젝트 감마'(가칭)는 한 번 착용하면 최대 보름 간 작동하는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스마트폰을 활용한다. 아울러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정상 수준의 혈당 유지를 위한 생활 습관 관리를 지원한다. 생활 습관 관리가 필요한 당뇨 환자들은 각종 웨어러블 기기·체중계 등과 카카오헬스케어의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을 활용해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인 운동, 수면, 식사, 스트레스, 체지방, 근육량 등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다. 플랫폼은 이들 정보를 바탕으로 혈당과 각 변수 간 상관관계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고 생활 가이드를 제공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질환과 관련된 스타트업의 부가서비스를 플랫폼과 연계해 헬스케어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윤예지 연구원은 "프로젝트 델타는 그간 각 병원 개별적으로 집행됐던 데이터 관련 CAPEX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대학병원 한 곳과 차세대 데이터 분석 시스템 구축을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진행 중"이라며 "상반기 내에 정식 상품 출시가 될 것이다. 초기 BM은 시스템 구축에 대한 기술 수수료를 수취 할 것으로 예상한다. APAC 국가 중 정치적, 기술적 이슈 없이 의료 데이터를 관리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한 만큼 한국 의료 데이터의 가치는 높아서 향후 데이터 활용에 따라 추가적인 BM 도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바이츠생태계(인바이츠바이오코아, 인바이츠헬스케어, 헬스커넥트, 인바이츠지노믹스,프로카젠)는 고도화를 통해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화한다. 인바이츠 생태계는 2022년 3월 관·산·학·병·연에 걸친 19개의 기관과 협력 인프라를 구축했다. 2022년 6월에는 프로젝트 수행의 거점이 될 제주에 현지 법인 '인바이츠지노믹스'를 설립했다. 차세대염기서열 분석검사(NGS) 및 마이크로어레이(Microarray) 임상검사 부문에서 미국병리학회(CAP) 인증을 받기도 했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유전체 분석 역량을 입증한 셈이다.
2022년 10월엔 제주대학교병원과 공동업무 계약을 체결했다. 제주 지놈프로젝트 관련 진행승인(IRB 승인)을 받아 본격적으로 프로젝트를 가동했다는 평가다.
제주 지놈프로젝트는 데이터 기반 개인맞춤형 정밀의료 체계 구현을 목표로 인바이츠생태계가 구성기업들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유전체를 비롯한 각종 건강정보를 수집, 분석 융합해 헬스케어 빅데이터를 구축한다. 이를 기반한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및 정밀 의료체계를 구현하는 것이 골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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