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한-중 국제선 늘어난다"...국토부, 中 정부와 노선 증편 합의

"한-중 국제선 늘어난다"...국토부, 中 정부와 노선 증편 합의
지난해 2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해외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현재 주 63회로 운영되고 있는 한-중 노선이 이달 말까지 주 200회로 늘어날 전망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부터 코로나19 이전 한·중 정부간 체결한 항공협정상 운수권 수에 따라 한-중 노선을 증편하는 방안을 합의했다. 항공 협정상 운수권은 양국 각 주당 608회다. 한-중 노선은 코로나19 확산 전 주 1100회 운항됐다.

이번 증편 합의는 ‘한-중 노선 증편제한 해제’의 후속조치로 국토부는 지난 2월 이후 중국 민항총국(CAAC)과 국제선 복원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최근 양국간 방역규제 완화에 따른 항공수요 증가 추세를 반영해 방역규제에 따른 별도의 운항횟수 제한 없이 양국간 체결한 항공협정에 따라 증편을 추진하는 방안을 합의했다.

우선 3월 중에는 인천~베이징·상하이·칭다오·옌지, 제주-상하이 등 주요 노선을 중심으로 증편이 예상되며 그 밖의 노선에 대해서도 올해 하계기간(3월 26일~10월 28일) 동안 순차적으로 증편이 추진될 예정이다.

또 중국 출발 항공편의 국내 도착공항 일원화(인천공항)로 1월 2일부터 2월 28일까지 운항이 제한됐던 국내 지방 공항-중국간 국제선도 순차적으로 운항이 재개될 전망이다.

현재 운항을 중단했던 에어부산 부산~옌지 노선은 이달 1일 운항을 재개 했으며 진에어 제주~시안 및 티웨이항공 대구~옌지 노선은 3월 16일부터 운항 재개할 계획이다.

향후 구체적인 증편 일정은 각 항공사별 수요와, 중국 현지 공항의 조업 인력 등 준비상황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달 말까지는 주 200회까지 늘릴 계획이다.

김영국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증편방안 합의로 코로나19 기간 동안 누적된 양국 국민의 여객 수요와 기업간 비지니스 수요를 해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차질 없는 한-중 국제선 증편을 통해, 최근 침체된 내수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