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로봇사업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들도 로봇 업체들에 투자를 늘리고 있는 만큼 로봇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 나오면서 산업 성장 기대감이 커지면서 아진엑스텍(059120)의 주가가 강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제3회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첨단 로봇 규제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모빌리티 ▲세이프티 ▲협업·보조 ▲인프라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51개 과제를 수행한다는 게 골자다. 로봇 시장 성장 속도가 빠른 점을 감안, 51개 과제 중 39개 과제를 내년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정부가 로봇 규제 해제에 나서면서 기업들의 사업 확장도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미래 먹거리로 로봇을 꼽고 올해 초 로봇 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에 59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지난달에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과 로봇 특화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보조기구 로봇을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도 로봇사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광모 회장 취임 첫해인 2018년 로보스타 경영권을 확보한 LG전자는 공장 자동화를 위해 로보스타 제품을 도입할 계획이다. 류재철 LG전자 H&A 사업본부장은 "로보스타에서 생산하고 있는 로봇팔은 들 수 있는 하중이 작다"며 "대용량 제품이 나오면 내재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LG전자는 공정 자동화 과정에서 일본 로봇 업체들의 제품을 다수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진엑스텍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용 로봇 제조를 위한 스마트팩토리 분야 공정 자동화 장비의 모터의 속도를 제어하거나, 이동속도 또는 위치 등을 제어하는 모션제어 사업을 하고 있다. 24여 년간 산업용 모션제어 기술을 축적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현장에 적합한 모션제어용 모듈 및 시스템, 로봇제어기 생산 등에 개발한 반도체를 적용해 제품 단가 및 생산 공정 면에서 기술경쟁력을 확보했다.
모션제어 솔루션은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로봇을 제조하는 데 필요하다.
아진엑스텍은 자체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기술을 통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션제어 칩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약 700개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 OLED 분야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에 제조 및 검사 장비를 공급하는 세메스, 원익IPS 등을 주요 고객사로 사업을 하고 있다고 알려져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