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 서울 인바운드 관광시장 웹포스터
[파이낸셜뉴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코로나19 엔데믹을 맞아 국제관광 재개에 대비하는 인바운드 여행사를 대상으로 고용지원금을 지급한다. 지원금은 서울 소재 종합여행업 소기업 최대 130개사를 대상으로 각 500만원씩 총 7억여원 규모다.
5일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최근 서울방문 관광객이 증가하는 추세임에 비해 코로나19 이후 대거 이탈한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복귀는 미진한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관광객 맞이를 준비해야 하는 인바운드 여행사를 대상으로 고용지원금을 지급해 업계 회복의 토대를 마련했다.
서울시 여행업계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심각한 인력 유출을 겪었다. 2021년 서울시 여행업계 종사자는 2만695명으로 2019년 대비 53.5%가 감소했다. 여행업계 고용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총 7억여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서울 소재 종합여행업 소기업 최대 130개사를 지원한다. 여행사가 지원금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2023년 기준 외래관광객을 100명 이상 유치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관광객 유치가 거의 불가능했던 지난 3년과 달리 올해는 관광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므로, 최소한의 관광객 모객 실적을 지원요건으로 두어 여행사들의 적극적인 외래관광객 유치를 장려한다.
모객 실적은 기본적으로 한국여행업협회, 서울관광협회에서 발급하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실적 확인서를 통해 증빙한다. 다만, 이 협회 회원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지원 대상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증빙 방법을 다양화해, 여행사별 여건에 따라 적절한 증빙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서울시에서는 이번 사업을 통한 고용지원금 지급과 더불어 다양한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여행사들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관광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서울의 신규 관광자원 및 정책 현장에 대한 팸투어 참여를 지원한다. 또한 관광업계 최신동향 및 각종 지원정책을 안내해 여행사별로 필요한 정보를 취할 수 있게끔 뒷받침할 계획이다.
신청접수는 6일부터 서울관광재단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며, 업체 적격 여부를 판단한 뒤 지원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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