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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패키징 ‘써모랩코리아’ 30억 투자 받아 [주간 VC 동향]

중고차 이커머스 플랫폼 ‘핸들’
프리시리즈A 30억 유치 성공

친환경 패키징 전문기업 '써모랩코리아'와 중고차 이커머스 플랫폼 운영사 '핸들'이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5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친환경 패키징 스타트업 써모랩코리아는 최근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2(본격 시장 진출 전 받는 투자인 시리즈A와 사업 확장 단계서 받는 투자인 시리즈B를 잇는 투자)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비하이인베스트먼트와 하나증권이 참여했다.

써모랩코리아는 과대포장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2017년 설립된 기업이다. 쿠팡과 컬리 등 대형 유통기업 대상으로 친환경 패키징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200여곳이 넘는 고객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지난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부터는 종이섬유 기반 특허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포장재 '에코라이너' 판매에 돌입한다. 에코라이너는 기존 단열재인 스티로폼보다 높은 열전도율을 갖고 있으며, 내부는 99% 종이로 구성돼 있어 친환경적이라는 게 특징이다.

써모랩코리아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물량 확대와 함께 해외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석 써모랩코리아 대표는 "2026년 스티로폼 박스 대체재 시장이 약 1000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에코라이너 수요 시장을 써모랩코리아 매출로 연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회사의 성장성을 인정받은 만큼 물량확대와 신규 시장 진출 등에 집중 투자해 유기적인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고차 이커머스 플랫폼 운영사 핸들도 최근 3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본격적인 시장 진출 전 받는 투자인 시리즈A 전 단계)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국내 최대 타이어 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참여했다. 이로써 핸들의 누적 투자액은 60억원이 됐다.

핸들은 중고차 이커머스 플랫폼 '카머스'를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11월 정식으로 론칭된 카머스는 구매, 대출, 반품 등 모든 프로세스가 100% 모바일에서 가능한 중고차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모든 매물은 딜러가 아닌 카머스가 100% 책임지며, 구매 후 7일 내 주행거리 500㎞ 미만의 경우 단순 변심으로 인한 환불도 가능하다.


핸들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우수 개발 인력을 충원하고 연구개발(R&D)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 다양한 금융사와 협업을 맺고 중고차 대출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안인성 핸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서비스를 보다 고도화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국내 최고의 중고차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