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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챔피언십 "김소율, 여자격투기 정상급 스타될 것"

원챔피언십 "김소율, 여자격투기 정상급 스타될 것"
김소율 /사진=원챔피언십

[파이낸셜뉴스] 김소율이 아시아 최대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으로부터 여자종합격투기 정상급 스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6일 원챔피언십에 따르면 지난 3일 태국 방콕 룸피니 경기장에서 ‘ONE Friday Fights 7’이 열렸다. 김소율은 경기 시작 4분 12초 만에 ‘기요틴 초크’라는 조르기 기술로 수리스 만프레디(프랑스)의 항복을 받아냈다.

‘ONE Friday Fights’는 원챔피언십이 올해 1월 태국에 런칭한 브랜드다. 룸피니 경기장을 상징하는 무에타이를 중심으로 킥복싱, 종합격투기를 곁들이는 대회를 금요일에 선보이고 있다.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는 “김소율이 종합격투기 아톰급에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겠다는 목표를 확실히 달성했다”며 호평했다.

김소율은 △2017년 마카오 ‘저스트 챌린지’ 및 2022년 일본 ‘슈토’ 원정경기 승리 △2018~2019년 ONE Warrior Series 3승 1패 △2021년 한국 ‘더블지’ 아톰급 챔피언 등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왔다.

‘ONE Warrior Series’는 원챔피언십이 격투기 유망주 발굴을 위해 제작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2016~2018년 한국 킥복싱대회 ‘맥스FC’에서 6승 1패를 기록한 타격 실력도 있다.

원챔피언십 홈페이지는 “김소율은 멋진 경기력과 놀라운 퍼포먼스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종합격투기 아톰급 공식랭킹 5위 피타니 테오(34·브루나이)와 매치업이 곧 성사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예상했다.

만프레디는 2020년 라아투하아에 세계선수권 밴텀급 우승 및 2022년 K-1 -52㎏ 타이틀 도전자다. 그러나 김소율한테는 오른손 공격을 허용해 그로기에 빠지는 등 타격으로도 고전했다.

‘라아투하아에’는 ‘미얀마복싱’으로 불리는 입식타격기 종목이다. 김소율은 그래플링뿐 아니라 월드클래스 킥복서와 주먹싸움 역시 우세했다는 얘기다.

원챔피언십 홈페이지는 “일찌감치 앞선 타격전, 레슬링 및 주짓수 포지션 압도, 능숙한 조르기 기술로 만프레디를 제압했다”며 김소율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소율은 조르기로 종합격투기 3승, 관절 공격으로는 1승을 거뒀다. ‘킥복싱 프로선수 출신이니 타격을 조심해야겠다’며 상대가 생각하기 쉬운 것을 역으로 이용하기 충분한 그라운드 실력이다.

김소율이 ‘ONE Friday Fights 7’에서 수리스 만프레디한테 그라운드 상위 포지션을 점유하고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