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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층 돌보고 지구사랑 실천… 임직원과 나눔 문화 확산 앞장

대한전선의 상생 가치 실천 눈길
주니어 전기교실·목소리 기부 등
재능기부 통해 미래세대 성장 지원
9년째 이어온 김장·주거개선 나눔
소외 없는 지역사회 만들기 일조
친환경 활동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조성
근무시간 내 봉사활동 임직원 참여 높여

소외층 돌보고 지구사랑 실천… 임직원과 나눔 문화 확산 앞장
대한전선 임직원들이 안양시비산종합사회복지관에 김장 김치를 지원하고 있다.
소외층 돌보고 지구사랑 실천… 임직원과 나눔 문화 확산 앞장
대한전선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전기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 주는 '주니어 전기교실' 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은 1955년 창립 이후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해 왔다. '연결된 세상, 함께하는 행복'이라는 비전에는 사람과 공간, 시간의 연결을 통해 상생의 가치를 창출하고 소외 없는 세상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조성하려는 대한전선의 의지를 담았다. 대한전선은 미래 세대 성장, 지역사회의 발전, 그리고 친환경 활동 확대라는 구체적 전략에 맞춰 다채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실행하고 있으며, 임직원과 임직원 가족 및 지인 등이 함께할 수 있는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의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평일 근무시간에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미래세대 위한 재능기부, 장학금 지원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2012년부터 '주니어 전기교실'을 연 6회 개최하고 있다. 대한전선의 주요 생산시설이 위치한 충남 당진시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전기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 주는 이 활동은 도시에 비해 과학적 경험을 얻기 힘든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심어 주기 위하여 대한전선 내 직원이 직접 선생님으로 참여하여 진행하는 재능기부 행사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정책에 따라 잠정 중단되었지만, 올해 중 재개할 예정이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7월 미래 세대 지원을 위한 '목소리 기부' 활동을 진행했다. 시각장애 및 다문화 가정 아동을 위해 임직원들이 동화책을 직접 녹음해 기부하는 활동으로, 다문화 가정 아동의 언어 능력 발달과 긍정적인 정서 함양에 도움을 준다. 다문화 가정은 한국어가 서툰 결혼 이민자 부모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한국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 이에 대한전선은 다문화 가정 아동의 언어 능력 발달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긍정적인 정서 함양에 도움을 주기 위해 사회적기업인 '알로하아이디어스'와 연계해 이번 활동을 마련했다.

2022년 신규입사자로 구성된 대한누리 봉사단이 동화책 낭독 행사에 참석했으며 녹음된 음원은 책을 읽어주는 보조기기와 함께 당진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전달됐다.

신입사원들은 전문 성우의 트레이닝과 연습 과정 등을 거친 후, 각자의 역할에 맞춰 동화속 인물들을 연기했다. 녹음으로 완성한 동화책은 총 8권으로, 목소리 음원은 전문가의 편집을 거친 후 책을 읽어주는 보조기기와 함께 당진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전달될 예정이다.

대한전선 사회공헌 담당자는 "신입사원들의 밝고 생동감 넘치는 목소리가 다문화 가정 아동들의 정서 함양과 언어 발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미래 세대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한전선은 2023년에도 교육 지원을 위한 새로운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래 세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앞으로도 상생의 가치를 창출하는데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지역사회 취약계층 나눔 활발

대한전선은 2014년부터 본사가 위치했던 안양시의 비산종합사회복지관과 연을 맺고 매해 독거 어르신과 저소득층 가정의 아동 지원, 주거 환경 개선, 김장 나누기, 책 나누기 등의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2020~2022년에는 지속된 코로나19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명절 맞이 장보기 봉사를 비롯해 도시락 만들기, 어버이날 수제 비누 만들기, 김장 지원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겨울에는 '호반사랑나눔이' 성금 1500만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안양시 동안구에 거주하는 기초생활 수급자 및 독거노인 가구 등 김장을 준비하기 힘든 취약 가정 300여 세대를 위한 지원에 전액 사용됐다. 이와 함께 대한누리 자원봉사단은 복지관에서 진행된 '사랑의 김장 나눔' 활동에 참여해 이웃들에게 직접 김치를 전달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대한전선은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사회적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13년부터 10여년째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대한전선 본사와 공장이 위치한 당진 지역에서 각각 진행되는 이 행사는 임직원들의 헌혈을 통해 부족한 혈액 수급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모은 헌혈증을 기부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 계층을 돕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했으며, 지역사회 주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김장과 연탄 나눔 활동을 실시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환경정화, 폐건전지 교환 캠페인

대한전선은 2011년부터 당진시와 '1사 1연안 가꾸기 운동' 협약을 맺고, 장고항 해안에서 분기별로 환경 봉사활동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 해에도 임직원들이 직접 봉사에 참여해 환경 개선 및 쾌적한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한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방파제와 선착장 주변 환경을 청결하게 관리하면서, 회당 100㎏ 이상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대한전선은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한 멸종위기종 보호 활동에도 앞장선다. 지난해 3월에는 당진공장 인근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의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당진저수지 생태공원에서 자연 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자연 정화활동을 통해 생물 다양성 및 금개구리 관련 생물 보전에 기여했으며, 당진 내 멸종위기종의 존재 각인 및 보전 활동의 필요성을 환기시켰다.

또한, 2022년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한 멸종위기종 보전과 야생동물 구조를 위해 당진시에 호반사랑나눔이 성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해당 활동의 일환으로 대한전선 임직원들은 당진시 삽교호 인근 야생생물보호구역에서 큰고니 등의 멸종위기종을 위한 먹이주기 활동을 진행했다.

아울러 폐건전지 교환 캠페인도 진행한다. 건전지는 95% 이상 재활용이 가능한 물질로 구성돼 분리 배출할 경우 유용하게 활용되지만 일반 쓰레기와 함께 배출될 경우 심각한 토양 및 수질 오염을 유발한다. 이에 대한전선은 2021년부터 임직원 대상 환경 보호 및 자원 순환 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폐 건전지 교환 캠페인'을 개최하고 있다.
2021년에는 당진시민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지난해에는 임직원의 참여로 진행했다.

캠페인을 통해 수거된 폐 건전지는 당진시 자원순환센터에 기증해 아연, 망간, 철, 니켈 등의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게 했다. 해당 캠페인은 단순 재활용의 의미를 넘어 임직원 대상 환경 보호와 자원순환 의식 확산 기여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매년 진행 예정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