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머티리얼즈 제공
[파이낸셜뉴스] 소재기술 전문회사 SK㈜ 머티리얼즈가 3억달러를 투자해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8리버스 경영권을 인수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개최된 SK㈜ 이사회에서는 SK㈜ 머티리얼즈가 8리버스 경영권 확보를 위해 3억달러를 투자하는 안건이 승인됐다.
SK㈜ 머티리얼즈는 2022년 3월 8리버스에 1억달러를 투자해 12%의 지분을 확보했다. 오는 7월까지 3억달러 추가 투자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8리버스를 자회사로 편입한 뒤 SK㈜ 머티리얼즈는 8리버스의 CCUS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 클린 에너지 사업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2008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설립된 8리버스는 혁신적 방식과 저비용으로 99% 이상의 CO2가 포집된 클린 전기와 블루 수소를 생산하는 특허 기술을 갖고 있다.
CCUS는 산업에서 배출하는 CO2를 제거해 탄소 중립을 앞당기는 핵심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SK㈜ 머티리얼즈는 정책적으로 CCUS 사업에 최적화된 환경과 인프라를 보유한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클린 사업을 추진해 상업화 기술을 완성한 후 글로벌 무대로 시장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또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고 풍부한 CO2 저장공간을 보유한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도 클린 에너지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최근 SK㈜ 머티리얼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관련 첨단소재 사업 외에 클린 에너지 분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 엑손모빌과 블루 암모니아 도입 HoA를 체결한데 이어 미국의 차세대 탄소포집 기술을 보유한 기업인 아이온에 지분을 투자하는 등 친환경 분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다.
이용욱 SK㈜ 머티리얼즈 사장은 "이번 인수로 8리버스의 독자적인 기술력과 우리의 사업 역량이 더해져 더 큰 도약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탄소감축은 인류의 지속가능을 위해 반드시 달성해야 할 지상과제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전세계 넷제로 가속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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