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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美 태양광 프로젝트 2건 매각… 2360만弗 실탄 확보

OCI 솔라파워, 미쓰이 등과 계약
텍사스 발전사업 용량 3GW 돌파

OCI, 美 태양광 프로젝트 2건 매각… 2360만弗 실탄 확보
OCI가 미국에서 개발을 진행중인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2건을 2360만달러(306억원)에 매각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과 탄소중립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태양광 발전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프로젝트 매각 방식의 수익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OCI의 북미 태양광 발전 자회사인 OCI 솔라파워는 지난달 미국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OCI 스틸하우스 솔라' 지분 100%를 MRUSA 스틸하우스 홀딩스에 1590만4000달러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OCI 솔라파워는 앞서 지난 1월에는 일본의 글로벌 종합상사인 미쓰이에 북미 태양광 프로젝트 '3W' 지분 100%를 770만달러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 OCI는 북미 지역에서 진행되는 태양광 프로젝트를 개발해 수익화를 진행한 뒤 중간단계에 매각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모델을 개발해 마무리단계까지 가지 않고 중간단계에 매각하면서 수익성도 상대적으로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OCI는 지난달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늦어도 2·4분기 중 320MW 규모의 미국 태양광 프로젝트를 매각해 현금화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매각 계약을 체결한 2개 프로젝트 매각을 마무리하면 모두 2360만달러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OCI는 현재 텍사스를 중심으로 관련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 OCI솔라파워의 본사가 있는 텍사스는 저렴한 땅값과 풍부한 일조량 등이 강점이다. OCI 솔라파워는 이번 매각계열을 포함해 텍사스 지역에서만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비롯해 8건의 태양관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OCI 솔라파워가 보유한 텍사스 태양광 발전사업의 발전용량은 3GW를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3W 매각 계약을 체결한 미쓰이와는 협약을 맺고 추가적인 사업 협력에도 나설 전망이다. 미쓰이는 현재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전략적으로 선점해 미국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에 나서겠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OCI 관계자는 "미국의 IRA 시행 등으로 태양광 발전에 대한 관심이 큰 상황"이라면서 "지난 2012년부터 관련 사업을 진행하며 노하우와 경험을 많이 쌓은 만큼 우호적인 시장환경을 발판 삼아 앞으로 적극적인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