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사이언스 차량용 LED램프 이미지. 아이엘사이언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이엘사이언스가 미래차용 실리콘렌즈 발광다이오드(LED)램프 연구·개발(R&D)을 강화하기 위해 천안 스마트팩토리 안에 R&D센터를 설립한다.
8일 아이엘사이언스에 따르면 이번 R&D센터 설립으로 더욱 다양한 실리콘 소재 LED램프를 개발해 해외 시장 진출과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차량용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보조제동등 등에 적용할 플렉서블(휘어지는) 렌즈 개발에 주력, 자동차 전장사업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세계 최초로 실리콘 소재 LED램프를 상용화했다. 그동안 LED램프 렌즈 소재로 유리나 플라스틱이 주로 사용돼 왔으나, 유리는 성형에 한계가 있고 플라스틱은 열에 약해 변색이 되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아이엘사이언스가 개발한 실리콘 소재 LED램프는 투과율이 높아 광효율이 좋으면서도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 아이엘사이언스 실리콘 소재 LED램프는 그동안 아파트, 빌딩 등 건설 부문 LED조명과 한국도로공사 등 정부기관에 납품하는 터널조명, 가로등, 보안등 LED조명에 주로 사용됐다.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R&D센터 설립으로 미래차용 LED램프 시장에서 실리콘 소재 경쟁력에 더해 기술적 차별성과 혁신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는 실내등 위주로 공급하는 차량용 LED램프 사업이 외부 라이트로 확대되고 있어 연내 다양한 전장업체와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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