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딜리셔스 페스티벌'에서 편의점 내 유휴공간에 설치가능한 전기차·전기스쿠터 충전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광폭 현장경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고객에 대한 광적인 집중'을 강조하며 고객과 제품, 경험 등을 바탕으로 혁신에 노력을 기울일 것을 설파했다.
8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날 오전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이마트24 상품전시회인 '딜리셔스 페스티벌'을 찾은데 이어 오후에는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을 방문했다.
정 부회장은 우선 오전 '딜리셔스 페스티벌'에서 1시간20분 동안 IT서비스관, 카테고리 킬러관, 간편식품관, 서비스상품관, 알코올관 등 총 16개 섹터로 구성된 공간을 전부 둘러봤다.
또한 신제품으로 출시 된 제품들을 직접 시음·시식해 보며 평가도 곁들였다.
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리테일 비즈니스의 핵심은 고객이고, 고객과 유통업체가 대화할 수 있는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요소는 상품과 서비스”라며 “특히 불확실한 경영환경 시대에는 기본으로 돌아가 고객과 상품에 더욱 광적으로 집중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혁신할 때 위기를 돌파하고 더 큰 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을 잇달아 방문하며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은 지난 2월5일 은평구 북한산국립공원 입구 인근에 오픈한 점포로, 복잡한 서울 안에서 여유롭게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장소로 입소문이 나며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도심속 힐링 명소다.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은 스타벅스의 고객특화매장인 ‘더북한산점’을 둘러본 정용진 부회장은 "신세계그룹은 단순히 상품만 판매하는 기업이 아닌 고객의 시간과 공간을 점유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스타벅스도 고객경험의 폭을 더욱 확장해 고객이 자신의 시간을 투자해 우리를 찾는 이유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 할 것”을 주문했다.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은 지상 1, 2층과 루프탑 등 991㎡ 규모이며 넓은 매장에선 편안하게 커피를 즐기며 북한산의 전경을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배치했다.
정 부회장은 "신세계그룹은 고객이 원하고 바라는 것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하는 기업이다"면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고객들이 열광할 수 있는 새로운 고객경험과 가치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선보이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2020년을 시작으로 올초 신년사에서도 ‘고객에 대한 광적인 집중’을 언급하며 고객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해왔다. 그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고객과 상품이 있는 현장에 해법이 있다”며 늘 현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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