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고 배찬승 선수 사진=박범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부산】 “전국대회에서 대구고를 꼭 우승시키겠습니다.”
대구고 배찬승(18·사진) 선수는 8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10회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 예서 경남고와의 경기에서 수훈선수로 뽑혔다. 이날 영남권 고교야구 명가끼리 맞붙은 대결에서 대구고(감독 손경호)는 경남고(감독 전광열)를 5대4로 따돌리며 이번 대회 예선 첫 승을 얻었다.
대구고는 1회에서 선취점을 얻은 등 총 10안타를 몰아치며 끝까지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반면 경남고는 4득점을 내며 바짝 뒤쫓았지만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배찬승은 3⅓이닝 동안 14타자를 상대로 4피안타 1사구, 1자책점을 했으나 삼진 5개를 잡아내며 무난히 경기를 이끌었다.
경기 이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배찬승은 “선발투수로 나가서 오래 던지고 싶었지만, 4이닝까지 채우지 못해 굉장히 아쉽다. 2회에서 주지 말아야 할 데드볼이나 안타를 내준 것도 안타깝다”라면서 “그래도 타자에 맞춰서 제구를 했더니 볼넷을 많이 주지 않았던 건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배찬승은 대구권 최고의 좌완 투수로 드래프트 최상위권으로 꼽힌다. 구속도 140㎞에 가까운 공을 던지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지난 동계훈련 땐 순발력을 높이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늘려 불필요한 투구폼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가져가기 위해 노력했다.
이어 배찬승은 “올해 전국대회에서 출전해 꼭 우승을 하고 싶다. 그리고 감독님께 항상 감사드리며, 키워주신 부모님께도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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