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계' 후속 '우리들의 일그러진 이야기' 제작
크레디에이터 '억달이형'(왼쪽)
[파이낸셜뉴스] "시청자나 팬들을 위해 연기 연습을 매일 하고, 노력합니다"
최근 연기자와 제작자로 인기몰이 중인 크레디에이터 '억달이형'(김태우)은 9일 "비(非) 연기자 출신이지만 영화를 수백편 보고 주인공들의 발음과 동작 등을 공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간 억달이형은 개그맨 김형인의 유튜브 채널 웹 드라마 '슬기로운 숙소 생활'에서 후배들에게 까칠한 건달 역으로 데뷔해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후 웹 드라마 '비열한 삼거리' 등에서 열연해 비 연기자 출신인데도 좋은 연기라는 평을 받았다.
연기의 정점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 '억달이형' 웹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계'(총 24편) 대본 제작 및 촬영, 연기하면서 시작 됐다. 극중 건달인 억달이형은 보육원 출신 절친들과의 반목과 갈등하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줬고, 편 마다 수십만 클릭 수를 달성하며 '대박 행진'을 이어간 것이다.
억달이형은 연기 비결에 대해 "다른 영화들을 보면서 배우들의 호흡이나 감정선을 유심히 지켜봤다"며 "차안이나 집에서도 독백 연기를 연습하며 주인공의 삶을 살려고 하다 보니 연기가 좋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최근 억달이형은 새로운 웹 드라마 '우리들의 일그러진 이야기'를 제작해 방영 중이다. 흥행한 '그들이 사는 세계'의 후속 편으로,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게 억달이 형의 설명이다.
억달이형은 "'그들이 사는 세계'에서 건달 역으로 서로 반목 했던 저와 권아솔씨, 김재훈씨의 어린 시절을 그린 드라마가 '우리들의 일그러진 이야기'"라면서 "극중에서 왜 서로를 죽일 수밖에 없었는지를 이해시키기 위한 드라마인데, 지루하지 않은 대본을 제작해 '그들이 사는 세계'를 뛰어 넘는 작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억달이형은 본업이 아니었던 크레디에이터를 직업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소회를 밝혔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개인기 등을 연습했고, 주변에서 '개그맨을 하면 잘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우연히 개그맨 김형인씨를 만나면서 생각만 했던 연기를 표출하게 됐고, 연기와 관련한 많은 걸 배워 현재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했다.
억달이형은 탄탄한 연기력을 기반으로 올 하반기 방영 예정인 JTBC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놀아주는 여자'는 엄태구씨와 한선화씨가 주인공으로, 인기 웹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억달이형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제가 연기를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은 사람이지만 주어진 배역에 대한 분석을 통해 상황 연기를 잘 할 수 있는 게 시청자들을 위한 것"이라며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에서 사채업자 역으로 나오는데,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