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아티스트와 협업
LDF오리지널시리즈 제작
관광코스로 자리잡은 '스타에비뉴'
롯데면세점이 트와이스 단독 팬미팅을 열고 일본인 관광객을 직접 유치했다. 롯데면세점 제공
제 31회 랜선 패밀리콘서트 모습. 롯데면세점 제공
LDF오리지널시리즈 포스터. 롯데면세점 제공
관광코스로 자리잡은 스타에비뉴를 찾은 시민들. 롯데면세점 제공
[파이낸셜뉴스] 롯데면세점이 엔터투어먼트 마케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엔터투어먼트는 관광(투어)과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지난 2004년 K팝, K드라마의 주인공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콘서트와 웹드라마, 팬미팅 등 K콘텐츠를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당대 최정상 아티스트를 전속모델로 내세워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기여했다. 한국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쇼핑, 숙박 등 한국 관광산업 활성화하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
'한국문화를 대표하는 패밀리콘서트'
2006년 시작한 패밀리콘서트는 2006년부터 롯데면세점이 해외 관광객을 유치를 목적으로 주최하고 있다. K팝 아티스트들의 향연인 패밀리콘서트는 지금까지 31회 열렸고, 관람한 내·외국인은 100만명에 달한다. 롯데면세점은 패밀리콘서트가 약 56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80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불러일으켰다고 추정한다.
패밀리콘서트 무대에는 방탄소년단, 싸이, 슈퍼주니어, 엑소, 트와이스 등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출연해왔다. 특히 2016년 10월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한 24회 롯데면세점 패밀리페스티벌에는 약 2만5000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10만여 명이 관람하며 명실상부 대표 K팝 이벤트로 각인됐다.
코로나 유행시기 코로나로 지쳐있는 전세계 고객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아 랜선 패밀리 콘서트를 개최, 명맥을 이었다. 증강현실과 가상융합기술을 활용해 안방에서 콘서트를 관람하더라도 생동감 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2021년에 진행한 랜선 패밀리콘서트 공연의 경우엔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간체자와 번체자, 일본어, 베트남어 등 총 6개 언어로 제공했다. 당시 총 30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70만명의 신규 회원을 유치했다.
LDF오리지널시리즈 제작
롯데면세점은 우리 문화를 알리고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관광객에 콘텐츠 제작에도 뛰어들었다.
해외여행이 본격 재개된 2022년 하반기에 이준호, 에스파, 트와이스, 슈퍼주니어, 스트레이 키즈를 발탁했다. 새로룬 라인업으로 글로벌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새 모델들과 함께 론칭한 'LDF 오리지널 시리즈'는 롯데면세점이 모델들과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딩 캠페인으로 총 누적 조회수 약 4500만회를 돌파했다. 2022년 10월부터 K컬처의 특징을 담아낸 숏드라마, 뮤직비디오, 뮤지컬 영화 등을 차례로 선보였다.
지난 2월 트와이스 단독 팬미팅을 열고 일본인 관광객 500명을 직접 유치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롯데면세점이 외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연 첫 번째 대규모 행사다. 최근 한일 양국 간 관광객 증가에 따라 한국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마련했다.
관광코스로 자리잡은 '스타에비뉴'
롯데면세점은 K콘텐츠에 스토리텔링 덧입혀 면세점을 문화복합공간으로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스타를 모델로 기용하는 단순한 스타마케팅을 넘어 K콘텐츠를 활용한 문화관광 코스와 콘텐츠 개발에 역점을 뒀다.
2009년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1층에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K컬처를 전파하는 공간인 스타에비뉴를 조성했다.
스타에비뉴는 롯데면세점 모델인 국내 최정상 한류 스타들의 사진과 영상, 손도장 등 스타 콘텐츠를 느낄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이다.
트레벌 리테일을 지향하는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하반기 ‘여행’을 테마로 스타에비뉴를 새롭게 단장했다. 롯데면세점은 방한 관광객 증가에 따라 스타에비뉴 공간에서 고객들이 롯데면세점에서 아티스트와 소통하고,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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