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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 "기술 협의 통해 올해 울산 ARC 착공"

SK지오센트릭 "기술 협의 통해 올해 울산 ARC 착공"
미국 PCT 더스틴 올슨 CEO(왼쪽에서 두번째)가 미국 오하이오주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PCT) 공장에서 SK지오센트릭 및 PCT 관계자들과 기술 협의를 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 제공
[파이낸셜뉴스] SK지오센트릭이 재활용 최적화, 설비 조정 및 기술 협의 등을 통해 울산 ARC(울산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의 공식 명칭) 건설을 가속화한다. 올해 착공해 오는 2026년까지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지오센트릭의 엔지니어 및 연구진 12명은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PCT) 플라스틱 재활용 상업 공장을 방문해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PCT는 용제를 활용해 폐플라스틱에서 오염물질과 냄새, 색을 제거한 초고순도 재생 폴리프로필렌(PP)을 뽑아내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 보유기업으로 양사는 지난해 10월 합작법인(JV)을 체결했다. 현재는 연내 착공을 목표로 협업을 진행 중이다.

양사 엔지니어들은 지난 1월부터 약 1000시간가량 온·오프라인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기술 논의를 진행했다. 이들은 한국산 폐플라스틱에 맞게 공정을 최적화하기 위한 다양한 테스트를 공동 수행했다. 폐플라스틱은 생산 국가마다 성상, 순도 등에 차이가 있다.

향후 진행될 공정은 모듈화 방식으로 설계돼 울산 재활용 단지에 즉시 적용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부지를 평탄화하고 건축 골격으로 뼈대를 세워서 순차적으로 건설이 진행되는 방식에 비해 각 설계 단계별 모듈을 구성해 부지 위에 조립하는 방식으로 공정을 단시간에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양사는 울산에 연내 착공을 시작해 2026년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SK지오센트릭은 한국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며 중국 및 동남아 주요 국가의 우선 사업권도 확보한 만큼, 울산 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김종화 SK지오센트릭 생산본부장은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울산 ARC의 성공적인 설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