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고 주창훈 감독 "손현기, TV 중계 및 결승전 이겨내야 큰 선수 된다"
경북고 이준호 감독 "전미르 선발 등판하고 싶다고 해서 타격이나 잘하라고 했다"
전미르, 우승 유력하면 1이닝 정도는 나올 수도
손현기, 전미르의 투타 맞대결 이번 결승전 최고의 하이라이트
파이낸셜뉴스와 부산파이낸셜뉴스가 공동주최하는 제10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이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렸다. 대회 세째날인 10일 충암고와 전주고의 경기에서 전주고 손현기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손현기(전주고 3학년)가 제10회 명문고야구열전 경북고와의 경기에서 선발등판한다.
이날은 오후에 비가 예보되어있는 상황. 따라서 전주고 주창훈 감독은 초반 승기를 잡기 위해 손현기의 선발 등판을 결정했다.
손현기는 지난 충암고전에 등판해서 5이닝 1실점 6사사구를 기록했다. 많은 관계자들이 신체조건이 좋은데다 위에서 찍어오는 각이 좋아 프로야구 1라운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다만, 제구가 불안하는 것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투수이기도 하다.
이날은 TV중계가 되고 있는 상황.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주창훈 감독은 “이런 상황을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 이런 상황을 이겨내지 못하면 큰 선수가 되지 못한다. 강하게 키우겠다”라며 초강공을 선택했다.
반면 전미르(경북고 3학년)는 어제 대구고와의 경기에서 5이닝을 던져서 오늘은 투수로서 등판하지 않는다. 이종호 감독은 “전미르가 자꾸 선발 맞대결시켜달라고 그래서 저리 가라고 했다. 오늘은 방망이만 제발 좀 잘쳐달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만약,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1이닝 정도는 생각 중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전미르는 6번 지명타자로 선발 명단에 포함되었다.
오늘은 타자로 나서는 전미르 (사진 = 박범준 기자)
손현기와 전미르의 투타 맞대결은 이번 대회 최고의 하이라이트다. 전미르는 현재까지 타자로서도 고교야구 최고의 거포 선수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덕수고 전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전주고 손현기와 경북고 전미르의 투타 맞대결에 결승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제10회 명문고야구열전 결승전은 정오에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 메인야구장에서 펼쳐진다. 해당 경기는 IB스포츠와 네이버 스포츠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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