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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신발산업타운 플랫폼 활용, 새 패션사업 모델 추진"[코스닥 CEO 인터뷰]

정소영 이스트아시아홀딩스 대표
국내외 브랜드 관리회사로 변신
국내 업체 해외 진출도 도울 것

"中신발산업타운 플랫폼 활용, 새 패션사업 모델 추진"[코스닥 CEO 인터뷰]

"신발산업타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중국 현지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의 패션사업을 추진하겠다."

코스닥 상장사 이스트아시아홀딩스의 정소영 대표이사(사진)는 12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지난해 7월 그랜드엠파이어인터내셔널리미티드 인수를 통해 중국 현지 신발산업타운의 사업권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근 수개월간의 사업 조정을 통해 새로운 패션사업 모델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신발산업타운에는 다양한 업체들이 입주한다. 기획부터 생산, 마케팅, 유통, 물류 등 다양한 기능들이 가치사슬을 완성하게 된다. 플랫폼 내에서 서로 다른 역할을 밭은 업체들은 공생 관계를 갖고, 비슷한 역할의 업체들은 경쟁관계를 만들 수도 있다. 이러한 생태계는 향후 플랫폼과 서비스의 진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정 대표의 설명이다.

이스트아시아홀딩스는 전통적인 B2B 주문 기반의 생산관리 외에도 새로운 사업모델에 기반해 적시에 필요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는 B2C 수요 기반의 생산관리를 결합한다. 온라인 주문이 있을 경우 기존 재고로 출고하는 것이 아니라 빠른 시간 안에 생산해서 출고하는 방식이다.

정 대표는 "이 같은 생태계를 갖춘 플랫폼은 이스트아시아홀딩스뿐만 아니라 입주업체, 브랜드사가 공동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해외 브랜드에는 전통적인 대량생산 방식의 중국 시장 진출이 아닌, 더욱 유연하고 성공 확률이 높은 방식을 제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이유로 최근 많은 업체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 미국 유명 브랜드 유치도 예정돼 있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단순하게 국내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에서 국내외 브랜드를 관리하는 브랜드 관리회사로 전환할 방침"이라며 "해외 브랜드의 중국시장 진출을 돕는 사업뿐만 아니라 국내 브랜드의 해외시장 진출 사업도 진행해 다국적 브랜드 관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 대표는 최근 신사업 동향과 관련 "지난해 9월 투자한 '프리미아타(PREMIATA)' 브랜드는 라이브쇼핑 업무를 개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며 "'어보브 더 림(ABOVE THE RIM)' 브랜드는 시범 판매에 들어갔는데 상반기 안에 정식으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