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핀테크 기업 '퀀팃'과 AI 기반 리뷰 마케팅 솔루션 기업 '인덴트코퍼레이션'이 나란히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12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AI 핀테크 기업 퀀팃은 최근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본격적인 시장 진출 전 받는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스마일게이트 그룹 지주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참여했다.
퀀팃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 모델을 설계하고 자동으로 운영하는 '핀터'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2019년 설립 첫해부터 증권사를 비롯해 자산운용사, 은행, 연기금 등 전통 금융기관에 금융 모형 기반 투자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지난해 12월엔 축적된 솔루션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자산배분 투자 전략 제공 서비스 '올리'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기업간거래(B2B)에서 기업개인간거래(B2C)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퀀팃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B2C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덕희 퀀팃 대표는 "이번 투자 자금은 그간 축적해온 퀀팃의 기술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를 해 많은 고객들에게 혜택이 될 수 있는 B2C 서비스 강화와 사업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덴트코퍼레이션도 최근 10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였던 SV인베스트먼트 및 퓨처플레이를 비롯해 LG유플러스, 한국투자파트너스, 크릿벤처스, 애경산업 등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은 국내 최초 AI 기반 리뷰 마케팅 솔루션 '브이리뷰'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다. 브이리뷰는 실구매자의 동영상·포토·텍스트 리뷰를 수집해 이를 온라인 쇼핑몰에 자동 업로드해주는 원스톱 플랫폼이다. 실구매자에게만 챗봇을 발송해 허위리뷰나 뒷광고를 줄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현재까지 브이리뷰는 한국 시장을 포함해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국가에 총 3800개사의 파트너사를 확보했다.
국내 온라인 쇼핑 소비자 중 60%에 달하는 1200만명이 브이리뷰 서비스를 경험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글로벌 진출(북미, 일본, 동남아)과 함께 숏폼 영상 기반 커머스 및 마케팅 AI 기술 연구개발(R&D) 등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또 공연·영화·레저 등 무형의 커머스 영역에서도 영상 리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대상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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