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개별 성향에 맞춰 카피 생성...업무효율 강화
14일 CJ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고객별 성향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한다. CJ 제공
[파이낸셜뉴스]
CJ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고객별 성향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한다. 개인화된 광고문안(카피)을 생성하는 ‘성향맞춤 AI 카피라이터’를 개발한 CJ는 실제 업무에 도입해 업무강도는 낮추고 고객의 '클릭' 유도율은 높였다.
CJ는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고객 성향 맞춤형 카피를 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CJ AI센터가 개발한 엔진으로 구동하는 ‘성향맞춤 AI 카피라이터'는 프로모션의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마케팅 캠페인에서 사용할 카피 문구를 자동으로 생성해준다. 이상적·감정적 성향의 소비자를 대상으로는 대화체와 비유적 표현 방식의 카피를 활용한다. 현실적·이성적 성향의 고객에 대해선 제품의 효과와 계량화된 정보를 부각한 문구를 제안하는 식이다.
CJ의 마케팅 담당직원은 생성된 카피를 재조합 또는 변형해 앱 푸시, 이메일 제목 등에 활용한다. 이를 통해 관련 업무시간과 강도를 줄일 수 있다.
CJ AI센터 관계자는 “개발 단계에서 5만여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실제 마케팅 프로모션에 유입되는 반응률을 테스트한 결과, 성향맞춤 AI 카피라이터를 활용했을 때 고객 반응이 평균 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AI센터는 추가적인 고객 성향 분석,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자동 학습을 통해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 글로벌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외국어서비스도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치훈 CJ 최고디지털책임자 겸 AI센터장은 “CJ는 쇼핑·물류·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수많은 경험과 취향이 반영된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활용해 보다 스마트한 AI 활용 모델을 구축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임직원 대상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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