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선 전 구간 전철화 사업이 궤도에 올랐다. 준공 시 현재 5시간 넘게 걸리는 부산부전~광주송정역 철도 이동이 2시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4일 광주송정~순천 간 단선전철 신설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 및 고시했다고 밝혔다. 오는 2030년까지 국가철도공단이 단선전철 121.5㎞를 부설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1조9848억원 규모다. 영호남을 연결하는 경전선 전 구간 중 마지막 남은 전철화 사업이다. 완공되면 광주송정역과 부산부전역을 잇는 KTX-이음 열차(사진)가 투입될 수 있다. 현재는 비전철 구간으로 인해 디젤 기관을 쓰는 무궁화호가 하루에 한 번 왕복 운행 중이다.
무궁화호의 소요시간은 5시간30분이다.
KTX-이음 열차는 부산~광주를 2시간대 생활권으로 묶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하는 간선인 경전선 전 구간에 전기 동력 열차를 투입할 수 있다"며 "KTX-이음으로 광주송정역에서 부산부전역까지 2시간대 이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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