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딩의 계절 맞아 신메뉴 선봬
주꾸미·전복 신선한 식재료 듬뿍
레스토랑·푸드코트 봄나물 향연
제주도산 봄 식자재 선보이기도
삼성웰스토리 골프장 봄시즌 메뉴
63레스토랑 봄 신메뉴
추운 날씨가 풀리고 야외 활동을 하는 인구들이 많아지면서 외식업계도 이들을 잡기 위해 분주하게 신메뉴를 개발하고 나섰다. 고급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골프장과 푸드코트에서도 봄기운 가득 담긴 밥상을 일제히 선보이며 고객몰이 중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웰스토리는 올해 골프장 개장 시즌을 맞아 전국 57개 골프장에서 봄시즌 메뉴 20종을 선보였다. 봄동 햇마늘 주꾸미 볶음, 봄맛 전복 돌솥밥, 봄채소면과 항정수육 등이 대표 메뉴다. 그동안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스테디셀러 메뉴들을 봄 시즌에 맞춰 리뉴얼하고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신메뉴를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또 제로슈거 음료, 수제버거, 하이볼과 프리미엄 전통주 등과 같이 그동안 골프장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새로운 제품들도 준비했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골프장에서의 식사는 라운드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올봄 골프 식음 서비스 1위 기업으로서 골퍼들이 먼저 찾는 맛집 골프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고급 레스토랑들도 봄 메뉴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자회사 더테이스터블이 운영 중인 63레스토랑 브랜드(워킹온더클라우드, 터치더스카이, 슈치쿠, 백리향, 파빌리온, 63베이커리)는 일제히 고객들의 봄 입맛을 겨냥한 메뉴를 선보였다. 63레스토랑은 봄철의 따뜻하고 화창한 기운을 뜻하는 '양춘화기(陽春和氣)'를 콘셉트로 모든 메뉴는 봄을 대표하는 두릅, 더덕, 참나물 같은 제철 식재료를 활용했다.
워킹온더클라우드의 시즌 스페셜 코스는 아뮤즈 부쉬를 시작으로 눈다랑어와 키조개, 냉이 크림수프, 조갯살을 곁들인 도다리 구이, 양갈비 스테이크 등 8개의 메뉴로 구성됐다.
단조로운 메뉴만 있을 것 같은 푸드코트에도 봄이 왔다. 아워홈이 운영하는 푸드엠파이어는 봄나물을 활용한 신메뉴 4종을 출시했다. 이번 봄 시즌에는 냉이, 부추, 참나물, 돌나물, 죽순, 미나리 등 초록 봄나물을 활용해 △봄나물 우삼겹 된장찌개 △봄나물 연두부 비빔밥 △봄 담은 유산슬 덮밥 △봄 미나리 불오징어 반상 등 총 4종을 준비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건강한 음식으로 몸과 마음을 챙기고 도약하자는 의미로 연간 콘셉트를 정하고 맛과 영양을 모두 살린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번 봄에는 영양가 높은 봄나물을 활용한 메뉴로 봄기운을 만끽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7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서울 추천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크리스탈 제이드는 '탐라성찬'을 콘셉트로 제주도의 봄을 담아낸 식자재들로 신메뉴를 내놨다. 신선한 바지락에 제주산 딱새우, 모자반을 넣어 깊고 진한 맛을 살린 '제주 바지락 탕면'과 제주산 톳을 전복장과 함께 볶아내 고소함을 더해낸 '제주 톳 전복장 볶음밥' 등이 대표 메뉴다. 크리스탈 제이드 관계자는 "제주 흑돼지와 제주 딱새우, 제주 모자반과 톳까지 봄의 미각을 깨워줄 청정 식자재를 통해 겨우내 지친 몸과 마음에 활기를 더해줄 봄의 만찬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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