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최광복 피엠텍 대표
친환경 코팅제 ‘에코렉스’ 생산
한자연 멘토링·컨설팅 도움받아
차별화된 아이템 상품화 결실
작년 8억5000만원 투자 유치
"친환경·간단한 공정 내세운 몰탈 만들었죠."
지난 2021년 설립된 피엠텍은 건축용 친환경 수용성 우레탄 몰탈 '에코렉스(ECOREX)'를 만드는 기업이다. 몰탈은 시멘트와 모래를 일정 비율로 혼합 반죽한 것으로 에코렉스는 수성 페인트와 시멘트 몰탈이 결합된 친환경 코팅제다.
최광복 대표(사진)는 14일 "에코렉스는 '친환경의 왕'이라는 뜻"이라면서 "친환경과 공정단축을 통해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 대표는 소비자들이 페인트를 사용할 때 느끼는 불편함에 주목했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페인트를 생각할 때 독한 냄새와 유해물질을 떠올리곤 한다. 실제로 여러번 덧발라야 하는 공정 과정에 번거로움을 느끼는 이들도 많다.
최 대표는 이처럼 기존 페인트가 가진 단점을 보완한 제품을 선보였다. 먼저 전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물을 사용한 친환경 제품을 만들었다.
최 대표는 "최근 들어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대기환경 보건법도 강화되고 있다"며 "시대 흐름과도 아주 잘 맞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 페인트와는 달리 에코렉스로 공정 단계도 대폭 줄일 수 있다. 기존 페인트 작업은 3일에 걸쳐 3단계로 작업해야 하지만 에코렉스를 사용하면 하루에 1단계 작업을 하는 것으로 끝낼 수 있다.
피엠텍은 벤처기업인증과 ISO9001&14001 인증, 실내마크인증을 받았으며 각 제품의 공인성적서도 확보했다. 아울러 연구전담부서도 두고 있다.
차별화된 아이템을 출시하기까지 어려움도 있었지만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이노폴리스캠퍼스 사업을 통해 초기 사업을 꾸려가는데 다양한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최 대표는 "한자연의 멘토링과 컨설팅 덕분에 사업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지난해 12월 한국과학기술지주, 미래과학기술지주, 윕스 등 3개사를 통해 8억5000만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올해는 신용보증기금에서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엠텍은 지난해 11월 음성공장을 임대해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자체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올해 목표는 매출 20억원이다.
최 대표는 "더 많은 투자 유치를 통해 2년 뒤에 자체 공장을 마련하고, 나아가 10년 후에는 매출 5000억원대 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