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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새 480만 잡은 토스증권 “MTS 넘어 WTS 고도화”

출범 2주년 맞아
1년 9개월 만에 첫 흑자
美주식 거래액 점유율 약 20%

2년 새 480만 잡은 토스증권 “MTS 넘어 WTS 고도화”
사진=토스증권 제공
[파이낸셜뉴스] 출범 2주년을 맞은 토스증권이 올해를 상품·서비스 확장 원년으로 삼는다. 특히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넘어 웹트레이딩시스템(WTS) 고도화에 초첨을 맞춘단 계획이다. 올해 첫 걸음은 ‘해외주식 옵션거래’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15일 토스증권은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서비스 3년차를 맞아 보다 많은 고객들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한 시도다. 지난해 MTS 안정성을 높이는 등 내실을 다졌다면 올해는 다양한 기능과 정보를 제공하는 데 무게를 둔다.

앞서 토스증권은 2021년 3월 출범 후 3개월 만에 350만 고객을 확보했고, 현재는 그 규모를 480만명으로 키웠다.

영업적 성과를 냈다. 지난해 3·4분기 출범 1년 9개월 만에 분기 첫 흑자를 기록했고, 지난 1월엔 미국주식 거래액 기준 시장점유율 20%라는 기록을 세웠다. 야심차게 설정했던 ‘모바일 주식투자의 표준’을 현실화한 셈이다.

토스증권은 리테일 주식거래 시장 경향도 변화시켰다. 토스증권 출범 당시 간소화된 매매 과정과 투자정보의 다양성 부족을 문제 삼았던 기존 증권사들도 점차 ‘토스증권식’ MTS로 개편하기 시작했다는 자체 평가다.

2년 새 480만 잡은 토스증권 “MTS 넘어 WTS 고도화”
사진=토스증권 제공
고객 수만 불린 것은 아니다. 가입자들이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137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토스증권 고객 가운데 응답자 48.5%가 ‘만족’, 33.4%는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10명 가운데 8명은 큰 불만이 없다는 뜻이다.

사유별로 살펴보면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벤트(36.2%)’, ‘쉽고 간편한 매매경험(35.2%) 등이었다.‘직관적인 화면과 서비스(29.9%)’, ‘읽기 쉬운 투자 콘텐츠(26.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고객들이 가장 만족하는 서비스는 단연 ‘주식모으기’였다.
국내외 주식을 원하는 만큼 주기적으로 모을 수 있는 서비스로, 투자주기는 매일부터 매주, 매월까지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특히 해외주식의 경우 실시간 소수점 거래를 통해 최소 천 원부터 소액 적립식 투자가 가능하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투자라는 영역을 토스증권만의 서비스 철학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며 지금까지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480만 고객들이 보낸 관심과 응원 덕”이라며 “앞으로 투자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고민하고, 가장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투자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