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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C에너지, 베트남 석탄발전소 바이오매스로 전환 사업 추진

SGC에너지, 베트남 석탄발전소 바이오매스로 전환 사업 추진

[파이낸셜뉴스] SGC에너지가 해외에서 석탄 발전소를 바이오매스 발전소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해 본격적인 글로벌 에너지 사업에 나선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GC에너지는 SGC이테크건설과 함께 '베트남전력공사(EVN)' 산하에 있는 전력엔지니어링컨설팅회사 'PECC1'과 바이오매스 발전소 전환 사업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베트남 8차 전력개발계획(PDP)'에 따른 베트남 정부 '그린 에너지' 공동 사업개발 일환으로 추진됐다. 베트남 8차 전력개발계획은 전력 공급원의 40%에 달하는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2030년 신재생에너지 전력을 39GW로 확대한다는 방안을 담고 있는 탄소중립 정책이다.

이번 협약으로 SGC에너지, SGC이테크건설, PECC1 등 3사는 베트남 국영기업에서 운영중인 석탄 발전소를 바이오매스 발전소로 전환하는 사업에 대해 상호 협력한다. PECC1은 사업 타당성 조사 및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등을 담당하고 SGC이테크건설은 설계·조달·시공(EPC)을 수행, SGC에너지는 발전소 운영·관리(O&M)를 맡는다.

SGC에너지와 SGC이테크건설의 이번 바이오매스 발전소 전환 사업은 베트남 정부의 탈석탄 정책에 대한 선제적 대응 조치이자 미래 성장 동력 확보로 풀이된다. SGC에너지는 이번 MOU 체결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탄소 감축에도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

이우성 SGC에너지 대표이사는 "베트남에서의 바이오매스 발전소 전환 사업은 SGC에너지의 해외 사업 추진에 신호탄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탄소 저감·자원 순환을 통한 지속 성장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GC에너지는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에 맞춰 △100% 바이오매스 발전소 'SGC그린파워' 상업 운전 △국내 최초 60MW급 유연탄 발전소의 국내산 바이오매스 발전소로 전환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CCU) 사업 개척 등 지속적으로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연내 수소연료전지사업을 구체화하고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추진에도 한층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