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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물질 FDA 희귀의약품 지정.. 혈관 희귀질환 해결에 기여할 것" [코스닥 CEO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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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산 파멥신 대표이사
"SCLS 환자 임상연구 논의 중"

"신약 물질 FDA 희귀의약품 지정.. 혈관 희귀질환 해결에 기여할 것" [코스닥 CEO 인터뷰]
"최근 신약 후보물질(PMC-403)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ODD) 지정을 받았다. 임상에서 좋은 결과를 도출하겠다."

유진산 파멥신 대표이사(사진)는 15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이번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혈관과 관련한 나머지 희귀질환의 해결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MC-403은 FDA로부터 전신모세혈관누수증후군(SCLS)과 관련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승인받았다. SCLS는 전신부종과 저혈량성 쇼크가 발생돼 심할 경우 패혈증으로 사망하는 질환이다. 발병 원인이 명확하지 않아 치료법도 분명하지 않다.

유 대표는 "2018년 코스닥시장 상장 이후 PMC-403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연구를 하다 SCLS를 알게 됐다"며 "미국 국립의료원(NIH)과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했고, 특허출원까지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NIH는 미국 정부기관이기 때문에 서류상의 문제, 행정적인 절차 등을 마무리하는데 1년에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며 "정작 프로젝트가 시작됐을 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다행스럽게도 ODD 지정이라는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파멥신은 SCLS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연구를 NIH와 논의하고 있다. 재정적 여건이 마련된다면 임상 추진도 가능하다는 유 대표의 설명이다.


유 대표는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당뇨성 망막질환 등이 늘어나고 있다"며 "기존 치료제와 달리, PMC-403은 혈관의 누수와 염증을 야기시키는 것을 차단해 희망이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ODD 지정을 준비하며 SCLS와 같이 혈관의 누수와 염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희귀질환이 150여개로 확인됐다"며 "나머지 희귀질환의 해결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진행 중인 PMC-403의 임상1상에 대한 좋은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전이성삼중음성유방암 환자들 대상의 '올린베시맙'과 '키트루다' 병용 임상2상 역시 좋은 결과로 주주와 투자자들의 관심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