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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 오감만족 ‘꽃캉스’ 프로모션 활짝

호텔가, 평년보다 앞당겨진 개화 시즌 맞춰 꽃 테마 휴식 및 실내외 액티비티 즐길 수 있는 상품 출시 활발

호텔업계, 오감만족 ‘꽃캉스’ 프로모션 활짝
파라다이스시티의 ’라쿠’ 수제 벚꽃청 음료(왼쪽)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의 ’스프링 가든’ 스파(오른쪽) 파라다이스호텔 제공

[파이낸셜뉴스] 3년 만의 ‘노마스크’ 봄을 맞아 나들이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호텔업계가 봄 여행객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는 평년 대비 따뜻한 날씨로 인해 봄꽃 개화 시기가 일주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호텔들은 오감으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프로모션 마련에 분주하다. 싱그러운 색색의 꽃을 테마로 한 셰프 수제 시즌 음료부터 야외 스파, 레저 프로그램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는 봄꽃을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꽃캉스’ 프로모션 2종을 선보였다. 파라다이스시티의 일식 파인 다이닝 ‘라쿠’는 봄의 상징인 벚꽃 향을 그대로 담은 시즌 한정 음료를 판매한다. 호텔 셰프가 직접 만든 수제 벚꽃청을 활용한 차와 에이드, 하이볼 등을 맛보며 입안 가득 봄을 느낄 수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해운대의 봄을 누릴 수 있는 씨메르 '스프링 가든' 스파를 오는 5월 31일까지 운영한다. 야외 온천 ‘씨메르’를 수선화, 자스민, 미모사 등 봄꽃으로 새단장해 수중 꽃놀이를 경험할 수 있다. 드넓게 펼쳐지는 푸른 해운대 바다와 화사한 봄꽃이 어우러져 인증샷 명소로도 충분하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은 핑크빛으로 봄기운을 충전할 수 있는 벚꽃 콘셉트 ‘르 구떼’ 애프터눈 티 세트를 내놨다. ‘르 구떼’는 ‘체리블라썸 리 오 레’, ‘오렌지블라썸 파운드케이크’를 비롯한 5가지 디저트와 ‘게살 비트 크레페’, ‘고트 치즈&체리 마카롱’을 포함한 4가지 세이보리로 구성됐다. 블랙·골드 색상의 대관람차 트레이와 화이트·골드 색상의 회전목마 트레이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제주신라호텔은 제주의 봄꽃을 만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떠나는 ‘필 더 스프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제주신라호텔 레저 전문가들이 각 꽃 절정기에 따라 제주의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안내한다. 지난해 가을과 겨울에 이어 선보이는 '필 더 시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매주 월~금요일 오후 3시부터 두 시간 동안 진행된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시그니처 행사 ‘워커힐 벚꽃 축제’를 2019년 이후 4년 만에 재개한다.
벚꽃이 만개하는 4월 둘째, 셋째 주말(4월 15, 16일/ 22일 23일)에 벚꽃 아래에서 세계 각지의 와인을 맛볼 수 있는 ‘와인 페어’를 연다. 4월 7일부터 9일까지는 야외 공간 ‘포레스트 파크’에서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페스티벌도 개최한다.

호텔 관계자는 “올해는 봄 여행 수요가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색다른 꽃놀이 콘텐츠 마련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복잡한 봄꽃 명소를 벗어나 호텔로 여유롭게 이색 꽃맞이를 떠나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