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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만4천달러대..."전통자산 대체처로 부상" [코인브리핑]

비트코인, 2만4천달러대..."전통자산 대체처로 부상" [코인브리핑]
비트코인.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2만4000달러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16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6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81% 내린 2만4684.4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0.90% 오른 3280만4000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도 하락세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2.74% 내린 1662.22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일보다 0.05% 하락한 220만8000원에 거래됐다.

세계적 투자은행이자 스위스 2대 은행인 크레디트 스위스(CS)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멈춘 모양새다. CS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연례 보고서를 통해 작년 회계 내부통제에서 '중대한 약점'을 발견해 고객 자금 유출을 아직 막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 주주인 사우디 국립은행이 추가 재정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불안감이 확산했다. 다만 스위스 당국의 유동성 지원 발표 소식에 불안감은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이날 뉴욕증시 역시 CS 여파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0.83p(0.87%) 하락한 3만1874.5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36p(0.70%) 밀린 3891.93으로, 가상자산 시장과 연관성을 보이는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0p(0.05%) 오른 1만1434.05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최근의 비트코인 랠리를 두고 전통자산의 대체처를 찾는 수요가 급부상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리콘밸리은행이 붕괴하면서 대체 자산을 모색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는 의견이다.

15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리워드 앱 '롤리'의 공동 창업자인 알렉스 아델만은 "실리콘밸리 은행이 붕괴하고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투자자들이 매우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 안정을 위해 비트코인을 찾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의 대안으로 작용했다"며 "앞으로 돈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이동하기 위한 시스템으로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