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25일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브래들리 체임버스 인디애나 상무부 장관,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에릭 홀콤 인디애나 주지사, 박진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SDI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SDI와 미국 인디애나주 상무부 장관이 만나 미국내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인디애나주 상무부 장관과 삼성SDI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만남을 가지면서 배터리 공장 건설 이외에도 협업이 확대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손 미카엘 삼성SDI 부사장과 브래들리 체임버스 인디애나 상무부 장관, 데이브 로버스 ARI CEO, 밴 라이츠맨 배터리 이노베이션 센터 CEO는 지난 15일 ‘2023 인터배터리’ 개막식 이후 미팅룸에서 만남을 가졌다. 인터배터리는 국내 최대 이차전지 산업 전문 전시회다.
이들은 지난 12일 일본 도쿄에 도착해 정부 관계자와 주미 일본 대사를 만난 뒤 15일 방한해 인터배터리에 참가하고 17일 다시 인디애나주로 돌아갈 예정이다.
체임버스 인디애나 상무부 장관이 삼성SDI를 만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에는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합작사 진행 현황, 인디애나 지역 공장 건설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방문했다.
이번엔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친환경 문제 등 여러 현안을 이야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주 정부 관계자 외에도 일반 기업 수장들이 방문한 부분도 눈에 띈다. 상무부 장관과 함께 방문한 두 기업은 모두 인디애나 주 내에 있는 기업으로 인디애나주와 파트너 관계다.
ARI는 인디애나주에서 사업을 하려는 기업이 국방 전략 등을 침해하는 문제가 생기면 이를 지원하는 곳이다. 지난해 12월 인디애나주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배터리 이노베이션 센터는 셀 제작과 이차전지 소재 개발을 모두 하는 곳으로 ESS 테스트, 상용화, 경량화 등이 중심이다.
이번 회담에 인디애나주 관계자 뿐만 아니라 현지 사업 진행에 도움을 주는 ARI, ESS 개발 등을 주로 하는 배터리 이노베이션 센터 등이 함께 한 만큼 추후 관련 사업을 함께 진행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성 SDI tlsrb E5S 렉. 권준호 기자
삼성SDI는 이번 인터배터리 ‘ESS존’을 통해 직분사 시스템과 수랭식 냉각시스템이 탑재된 삼성SDI의 신규 E5S 모듈과 랙을 전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배터리 공장 뿐 아니라 다른 공장을 추가 건설하기 위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