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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츠로셀, LG엔솔과 차세대 2차전지 리튬배터리 핵심소재 개발중..양산시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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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츠로셀, LG엔솔과 차세대 2차전지 리튬배터리 핵심소재 개발중..양산시 수혜 기대
'인터배터리 2023'에 참가한 비츠로셀 부스. 사진=독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비츠로셀이 LG에너지솔루션과 차세대 2차전지용 리튬배터리 국책과제 2건을 진행하고 있다. 종료 시점은 각각 2024년과 2025년으로 장기 프로젝트에 해당하지만 최근의 2차전지 성장세와 맞물려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17일 비츠로셀에 따르면 이 회사는 국책과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리튬황(Li-S) 배터리의 핵심 소재 '리튬 포일(Lithium Foil)'을 개발하고 있다. 정식 과제 명칭은 '리튬황 전지용으로 표면 처리된 리튬 포일 음극 개발'이다.

리튬황 배터리는 전기차 배터리에 주로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무게당 에너지 밀도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최대 5배 가량 높고, 코발트 등 고가 희귀 금속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최근 리튬황 배터리가 전고체 배터리와 함께 차세대 2차전지로 주목받으면서 비츠로셀의 국책과제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오는 2025년 리튬황 배터리 양산화를 선언한 바 있다.

비츠로셀 관계자는 "차세대 2차전지용으로 쓰일 표면안정형 포일 개발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과 2건의 국책과제를 진행하고 있다"며 "2024년과 2025년에 종료되는 장기 프로젝트라 아직 시제품 납품이나 상용화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며 "이 역시 현재는 연구개발(R&D) 단계"라고 덧붙였다.


비츠로셀은 전 분기 대비 비우호적인 환율 효과와 원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높은 매출 성장을 이뤄내며 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4·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65.5% 오른 49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04% 오른 119억원을 기록했다.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부장 연구원은 "고수익성의 고온전지를 비롯해 방산부문의 와운드(Wound), 앰플, 열전지의 매출 성장세도 견고할 것"이라며 "고온전지의 안정적인 실적 흐름과 방산은 국내 수요 증가, 해외 시장 다변화 시 높은 성장세를 달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