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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 "9살 어린 안용준과 결혼, 악플 시달려…이혼 얘기까지" [RE:TV]

베니 "9살 어린 안용준과 결혼, 악플 시달려…이혼 얘기까지" [RE:TV]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베니가 어린 남편과 결혼하면서 '악플'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가수 베니, 배우 안용준 부부가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베니는 만 45세에 첫 아이를 출산할 예정이라며 결혼 8년만에 어렵게 임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임신이 기적 같은 일"이라면서도 "아이를 얻었는데 행복과 불행이 같이 왔다"라고 고백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베니는 "체중이 늘면서 거울을 보면 너무 못생기고 배에 막 털이 나더라. 면역력이 떨어지고 피부에 흉터도 많이 생겼다"라며 외적인 변화가 두렵고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안용준은 "아내가 미안하다고 한다. 이렇게 살찌고 못생긴 날 보는 게 힘들지 않냐고 하는 거다. 저는 오히려 그게 더 예쁘고 고마운데 그걸 너무 미안해 하더라"라고 거들었다.

이후 오은영 박사는 "어떤 게 남편한테 미안한지 들어보자"라며 자세히 물었다. 베니는 "결혼을 발표했을 때부터 나이 차이가 있다 보니까 악플부터 안 좋은 얘기를 많이 듣고 살았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아울러 "'아직도 같이 사네? 이혼 안 했네?' 이런 얘기까지 듣는다. 그러다 보니 남편에게 예쁜 모습만 보여주고 싶었다. 사랑받기 위해 항상 노력했는데 임신 후에는 예쁘게 보이고 싶어도 그게 잘 안된다"라는 속마음을 고백했다.

베니는 "그런 생각도 했다. 이렇게 애쓰지 않아도 될 나이의 사람을 만났으면 어땠을까.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 보인다. 예전과 달리 아무것도 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 쓸모없게 느껴진다. 그래서 남편에게 더 의지하고 항상 미안하다"라며 복잡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임신한 여성이라면 공감할 거다. 최고의 여성성 중 하나가 임신이다. 그런데 역설적인 게 그런 임신을 하면 여성으로서의 아름다움이 줄어든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경험담도 전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들을 임신했을 때를 떠올리며 "저도 출근하려고 엘리베이터에 있는 거울을 보는데 완전히 다른 사람이 있는 거다. 깜짝 놀랐다"라면서 "입도 삐죽하고 코도 커지고 내가 아닌 것 같았다. (임신 후) 그런 변화가 너무 큰 행복인 동시에 잃는 것도 생기는 거다"라고 해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