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자산형성 지원 상품 잇달아
납입 금액 40%까지 세금 혜택
대형 운용사들이 MZ세대의 목돈을 불려줄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를 연달아 내놨다.
20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 KB자산운용, IBK자산운용이 관련 신상품을 선보였고, 신한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은 관련 상품 검토에 착수했다.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는 금융당국이 올해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정책금융상품이다. 가입대상은 만 19~34세 이하로, 연간 총 급여액이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금액이 38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연간 600만원까지 3~5년 동안 납입 가능하며, 납입액의 40%를 종합소득금액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다양한 투자성향과 관심사를 반영, 주식형과 주식혼합형으로 구분해 선보였다.
주식형인 '미래에셋코어테크 청년소득공제' 펀드는 IT업종(반도체·2차전지)과 성장주(인터넷·소프트웨어) 등 국내 기술혁신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주식혼합형인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 청년소득공제' 펀드는 국내 우량 기업 우선주와 고배당주에 투자한다. 콜옵션 매도를 통해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커버드콜(Covered Call) 전략을 사용한다.
NH아문디운용의 '한국미국성장 청년형소득공제펀드'는 청년층의 장기투자 상품이라는 특징을 고려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내외 주식에 투자한다. NH아문디 중소형주 모펀드에 55% 이상, NH아문디 글로벌혁신기업 모펀드에 40% 미만으로 투자하는 모자형펀드다.
KB운용과 IBK운용도 이날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 펀드' 신상품 랠리에 동참했다. KB운용이 청년펀드로 출시하는 펀드는 'KB 지속가능 배당 청년형 소득공제펀드' 'KB 지속가능 배당 50 청년형 소득공제펀드' 'KB 한미 대표성장 청년형 소득공제펀드' 'KB 한국 인덱스 50 청년형 소득공제펀드' 등 모두 4종이다.
이 밖에 IBK운용은 대표적인 지수인 코스피200의 수익률 추종을 목적으로 하는 인덱스펀드 'IBK KOSPI200 인덱스 청년형 소득공제 펀드'를 출시했다.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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