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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도 군침…'미샤’ 에이블씨앤씨 매각 흥행 조짐

총 6곳서 인수의향서 제출

1세대 로드샵 화장품 브랜드 에이블씨앤씨의 새주인 찾기가 흥행할 조짐이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의 매각주간사 크레디트스위스(CS)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모두 6곳이 인수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해외 전략적 투자자(SI)를 중심으로 6곳이 인수의향서를 냈고, 이 가운데 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LVMH)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안다"며 "숏리스트 선정까지는 대략 1~2주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IMM PE가 보유한 에이블씨엔씨 지분 59.2%다. '미샤'로 잘 알려진 에이블씨엔씨는 피죤 연구원 출신 서영필 전 회장이 2000년 설립한 온라인 화장품 쇼핑몰 '뷰티넷'이 모태다. 초저가 화장품을 선보이며 브랜드 출시 2년 만인 2004년 매출액 1000억원을 넘었다.
이듬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고, 2011년 코스피시장으로 이전했다.

IMM PE는 2017년 서영필 전 회장이 보유한 지분 25.5%를 1882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공개매수와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3039억원을 투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