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김영웅.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고척 = 전상일 기자] 2023년 삼성의 내야는 오재일, 강한울, 이원석, 이재현, 김지찬이 베스트 라인업이다. 이들이 돌아가면서 시즌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김지찬도 부상에서 무난하게 회복중이고, 신인 김재상이 간간히 투입되며 힘을 보태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 또 한 명의 예비전력이 있다. 바로 김영웅이다.
김재상이 2루쪽 백업을 맡게 될 자원이라면 김영웅은 3루쪽 예비 자원이다. 김영웅은 재작년 삼성이 2차지명 전체 3번으로 선발한 초특급 기대주다. 지금으로치면 전체 13번의 아주 높은 순번이다.
무엇보다 데뷔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삼성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김영웅은 작년 9월 14일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nc 다이노스 1군 투수 송명기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145km/h 짜리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기선제압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KBO리그 역대 9번째 1군 무대 데뷔전 첫 타석 홈런이었다.
팬들은 어차피 새술은 새부대에 담아야한다는 심정으로 김영웅, 이재현, 김지찬의 내야진 재편을 바랐다. 하지만 김영웅은 시범경기에 전혀 출전하지 않고 있다. 이유는 왼쪽 장요근 부상이다. 삼성 관계자는 “현재는 거의 회복 단계에 있다. 1군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4월달에 2군에 합류해서 경기력을 보고 다음을 판단하게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재 강한울이 비록 시범경기이기는 하지만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23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4타수 3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즉시전력은 아니지만 신인 김재상도 현재까지는 평가가 나쁘지 않다. 김상수·오선진 등의 이탈로 많은 걱정을 했지만, 올 시즌 삼성의 내야는 예상보다 괜찮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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