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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뗀 HD현대인프라코어…조영철 사장 "스마트건설 솔루션기업 도약"

HD현대 편입 1년여만에 사명서 두산 떼내
제품 브랜드 '디벨론'엔 이미 두산 제외
HD현대 건설기계 3사도 모두 사명 변경

두산 뗀 HD현대인프라코어…조영철 사장 "스마트건설 솔루션기업 도약"
HD현대인프라코어의 새로운 CI.

[파이낸셜뉴스] 조영철 HD현대인프라코어 사장은 27일 "사명에서 두산을 떼고 'HD현대인프라코어'로 새 이름을 달았다.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건설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HD현대인프라코어는 인천시 동구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HD현대인프라코어(HD HYUNDAI INFRACORE)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기존 사명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였다. 지난 2021년 당시 현대중공업(현 HD현대)이 국내 건설기계 1위 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주사 HD현대의 건설기계부문 계열사다. HD현대 그룹 편입 1년 반만에 사명에서 두산을 떼낸 것이다.

올해 론칭한 신규 건설장비 브랜드 'DEVELON'(디벨론)에 이어 사명에서도 더이상 두산을 사용하지 않는다.

조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이름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그룹을 대표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동화, 친환경, 무인화 기술 등 고객들이 요구하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스마트건설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명 변경은 지난해 말 HD현대가 새로운 그룹명과 CI를 정하면서 통일된 아이덴티티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HD현대 그룹의 건설기계 3사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HD현대 건설기계부문 3사는 이번 정기주총에서 모두 사명을 변경할 계획이다. 현대제뉴인은 28일 주총에서 HD현대사이트솔루션으로 사명을 바꾼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22일 HD현대건설기계로 사명을 변경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