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권 금융기관 블록체인 사업진출 시킨 페어스퀘어랩
캐나다에 본사 위치한 증권형 토큰 분야 기업 폴리매스
한국 블록체인시장 환경 규제 최적화된
토큰증권 네트워크 본격 확장 계기 마련 협업키로
토큰증권(증권형 토큰) 개념도.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블록체인 발행과 유통, 블록체인 네트워크 등 토큰증권(증권형 토큰) 전반에 대한 기술력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페어스퀘어랩과 캐나다토론토의 증권형 토큰 기업 폴리매스가 토큰증권(Security Token) 블록체인과 관련한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양사는 27일(현지시간) 배타적인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국 블록체인 시장 환경과 규제에 최적화된 토큰증권 기술 표준화를 위해 양사의 경험과 기술을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양사의 이번 기술 제휴는 한국에서도 다수의 금융기관들과 조각투자 기업들이 공동으로 사용 가능한 엔터프라이즈급 토큰증권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본격적인 탄생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또 한국이 주도하고 있는 조각투자 등 새로운 자산에 대한 투자기회의 해외 확장 가능성도 시사한다.
페어스퀘어랩 김준홍 대표는 "증권형 토큰 분야를 가장 앞장서서 개척해온 폴리매스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이번 기술교류를 시작으로 폴리매스와의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페어스퀘어랩의 토큰증권 솔루션이 글로벌한 경쟁력을 갖출 것이다"고 기대했다.
폴리매스의 빈센트 카더(Vincent Kadar) 대표는 "한국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바람직한 변화인 토큰증권 규제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면서 "우수한 블록체인 기술력과 증권업과 증권형 토큰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는 페어스퀘어랩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고 이를 통해 한국 토큰증권 시장의 새로운 시작에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다"고 밝혔다.
페어스퀘어랩은 지난 2018년 설립후 블록체인 기술 R&D(연구개발)에 집중해왔다. 지난 2020년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설립 과정에서 신한은행, 코빗 등의 참여를 이끌어내어 제도권 금융기관들의 블록체인 사업진출의 물꼬를 틔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21년에 페어스퀘어랩은 트위그 서비스를 출시해 실물자산, IP, 비상장주식 등 다양한 신종자산 조각투자의 상용 테스트까지 진행해왔다. 지난해에는 한국정보인증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고 토큰증권사업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폴리매스는 캐나다 토론도에 본사를 둔 증권형 토큰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증권형 토큰에 대한 개념이 정립되어 있지 않던 가상자산 시장 초기에 이더리움 기반 증권형 토큰 표준인 ERC1400(ST20)을 발표하면서 증권형 토큰의 개념 정립과 표준 수립을 주도했다.
이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21년 10월 증권형 토큰만을 위해 설계된 금융기관 전용 블록체인인 폴리매쉬(Polymesh)를 출시했다.
폴리매쉬는 기존 블록체인들이 수용하기 어려웠던 거버넌스, 신원확인, 컴플라이언스, 프라이버시, 청산결제 문제를 해결, 복잡한 프로세스를 일원화하고 새로운 금융상품 출시를 쉽게 해 준다. 폴리매스는 최근 페어스퀘어랩의 관계사인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이 한국 최초로 폴리매쉬 네트워크의 검증자(밸리데이터)로 참여한 바 있다.
페어스퀘어랩과 폴리메스 CI /사진=페어스퀘어랩 폴리매스 제공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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