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올해 들어서만 약 800억원 증가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순자산이 주식형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 최초로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이 상품 순자산은 108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15일 80억원으로 상장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다.
이 ETF는 ‘Dow Jones US Dividend 100 (PR) Index’ 지수를 추종하며 월 배당을 지급한다. 미국 대표 배당성장 ETF인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SCHD)와 동일한 상품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연초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대비 비중이 높은 금융·필수소비재 등 부진으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음에도 개인투자자 매수세는 급증했다”며 “장기 적립식 투자 관점에서 단기적인 하락 흐름을 매수 기회로 여기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연초 이후 순자산이 약 800억원이 증가한 이 상품은 지난 24일 기준 최근 일주일간 개인 순매수 금액이 140억원에 달했다. 연금계좌를 포함하면 200억원 이상 유입됐다.
김 본부장은 “올해 1·4분기 SCHD 주당 분배금은 0.6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고 이 같은 레코드는 SOL 미국배당다우존스에도 적용될 것”이라며 “최근 기초지수 정기변경(리밸런싱)을 통해 시장 상황에 대한 반영도 완료했다”고 말했다.
최근 기초지수가 연 1회 실시하는 정기변경을 통해 에브비(Abbvie), 유나이티드파슬서비스(UPS) 등 25개 종목이 편입되고, 아이비엠(IBM), 푸르덴셜(Prudential Financial) 등 24개 종목이 편출됐다. 특히 금융과 정보기술(IT) 섹터 비중이 각각 18.5%, 17.9% 에서 14.4%, 12.5%로 대폭 축소됐고, 헬스케어(11.1%→16.5%), 에너지(5.2%→8.9%) 비중이 증가했다는 게 특징이다.
김 본부장은 “최근 변동성이 높아진 금융주에 대한 리스크를 낮추며 3% 중후반대 배당수익률을 예상할 수 있게 됐다”며 “매월 발생되는 현금 흐름이 예상 가능한 범위에 있다는 것이 투자 최대 장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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